해치·BTS…‘K 콘텐츠’ 일본 지상파 TV 공략

입력 2020-12-1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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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해치’. 사진제공|SBS

사극 ‘해치’ 내년 2월 NHK 방송
TBS는 방탄 독점 인터뷰 이례적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일본 안방극장을 통해 현지 팬들의 시선을 노린다. 정일우가 주연한 사극 ‘해치’와 그룹 방탄소년단의 TV 독점 인터뷰가 지상파 방송 채널에서 방송된다. 특히 시청자의 눈길을 집중시킬 수 있는 주말 밤 시간대에 편성됐다는 점에서 한류 콘텐츠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최근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해치’는 내년 2월14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1시 현지 대표적인 방송사인 NHK의 종합채널 전파를 탄다. ‘해치’는 정일우를 비롯해 고아라, 권율이 주연해 2019년 SBS가 방송한 드라마이다. 정일우의 군 제대 복귀작이었던 드라마는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가 과거 준비생과 사헌부 다모 등과 함께 불의에 맞서 왕좌에 앉기까지 이야기를 그리며 평균 8%대(닐슨코리아) 시청률로 화제를 모았다.

NHK는 ‘왕좌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방송한다. 1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해치’가 “츠타야 렌탈 DVD 아시아 TV드라마 순위에서 5∼10월 지속적으로 톱3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현지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면서 이를 NHK의 방영 배경으로 꼽았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토요일인 19일 일본 수도권을 주요 시청지역으로 삼는 TBS의 지상파 채널에 나선다. TBS가 마련한 독점 인터뷰를 위해서다. 11월 초 방탄소년단을 인터뷰한 TBS는 이를 특집 형태로 방영한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온라인을 통해 무대를 펼친 콘서트 ‘맵 오브 더 원(MAP OF THE SOUL ON:E)’과 11월 내놓은 새 앨범 ‘BE’ 제작 등에 얽힌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케이팝 스타 인터뷰를 다룬 프로그램이 일본 주요 지상파 방송 채널을 통해 방송되기는 상당히 이례적이다”고 평가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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