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이 돌아왔다! 우리카드, 4위 재도약

입력 2020-12-16 2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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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나경복. 스포츠동아DB

나경복(26)이 돌아온 우리카드가 다시 4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7-25 25-19)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해 한국전력(승점 22)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승점 29)은 완패로 세트득실률이 대폭 깎였고, 경기가 없던 KB손해보험(승점 29)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우리카드의 OK금융그룹전 시즌 첫 승리이기도 하다.

‘주포’ 나경복의 복귀는 우리카드에게 천군만마였다. 나경복은 지난달 24일 대한항공전에서 착지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병원 검진 결과 인대가 손상돼 재활에 3~4주가 필요하다는 진단. 하지만 나경복은 15일 동아스포츠대상에 참석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몸이 많이 좋아졌다. 조만간 출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13득점(공격 성공률 62.5%)으로 펄펄 날았다. 여기에 외국인선수 알렉스 페헤이라가 26득점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 알톤 반데로(20득점)를 제외하면 제몫을 해낸 선수가 없었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우리카드는 2세트 들어 위기를 맞았다. 16-10으로 여유있게 앞서다 펠리페의 분전으로 순식간에 실점이 이어졌고, 23-24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장준호의 속공과 알렉스의 백어택, 나경복의 오픈 등을 묶어 2세트를 가져왔다. 분위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3세트마저 손쉽게 챙기며 승리를 확정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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