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고준은 어쩌다 ‘눈칫밥’을 먹게 됐을까?

입력 2020-12-17 0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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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면 죽는다' 고준의 '눈칫밥 생존기'가 시청자들을 웃프게 만들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2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사랑꾼임과 동시에 바람꾼인 한우성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고준이 매주 살얼음판 길을 걷는 듯한 아슬아슬한 결혼 생활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우성으로 완벽 분한 고준의 살아있는 연기가 몰입을 높이고 있다는 평.

한우성은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고 다니는 모태 바람꾼이다. 그러다 첫눈에 반한 강여주(조여정 분)와 결혼하기 위해 신체포기각서까지 작성, 요란한 연애 후 결혼하는 데 성공하며 바람둥이 라이프를 청산하는 듯했으나, 그에게 바람은 역시 고질병이었다.

요일별로 다른 여성을 만난 뒤 늘 챙겨 다니는 바람키트로 모든 흔적을 싹 없애는 치밀함을 선보여왔지만, 지난 1회, 한우성은 첫 번째 위험에 봉착했다. 와이셔츠에 화, 목 바람 상대인 박변호사(한수연 분)의 립스틱이 묻는 사실을 모르고 집에 들어갔던 것. 재빠른 손놀림으로 가까스로 들키는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의 위기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었다.

정리했다 생각했던 월, 수 상대 백수정(홍수현 분)이 집으로 찾아오며 한우성은 두 번째 위험에 처했다. 백수정은 그를 계속해서 도발, 다시 관계를 이어가고자 했고,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조마조마해 하던 한우성은 결국 다음 날 오피스텔을 찾아갔다. 하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이내 한우성은 백수정의 실종 소식과 사망 소식을 연이어 마주하게 됐다.

한우성은 사건 수사가 시작되며 아내에게 외도 사실을 들킬까 매일같이 불안해했다. 게다가 자신이 백수정 오피스텔에 방문했던 모습이 담긴 CCTV 사진을 가지고 관리소장이 협박을 하고 있었기에 초조함을 숨길 수가 없었다. 조용히 정계 진출 또한 노렸으나, 모든 게 말짱 도루묵이 될 상황에 처한 한우성.

매 순간이 위기였던 그는 모든 짐을 내려놓고자 강여주에게 외도 사실을 고백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받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은 터. 계속되는 관리소장의 협박 그리고 자꾸만 어긋나버리는 고백 타이밍에 한우성의 앞으로는 과연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고준이 그려낼 '위기의 한우성'은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되는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바람피면 죽는다', '에이스토리'>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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