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빼니까 또 골 허용… 토트넘, 리버풀에 1-2 패배

입력 2020-12-17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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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정도 되면 과학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8)의 후반 교체 후 골을 얻어맞으며 리버풀에 패해 선두 자리를 내줬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7승 4무 2패 승점 25점으로 리버풀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리버풀은 8승 4무 1패 승점 28점을 기록해 선두에 올라섰다.

이날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33분 단 한 번의 슈팅을 골로 연결시키며 1-1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의 리그 11호이자 시즌 14호 골.

이후 경기는 후반 막판까지 팽팽한 1-1의 균형을 이뤘다. 점유율에서는 리버풀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균형을 깨지는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후반 42분 교체 돼 나간 뒤 후반 45분 피르미누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결국 토트넘은 1-2로 패해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번 시즌에 들어 토트넘이 손흥민을 교체한 뒤 골을 얻어맞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물론 이날 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내준 것이다.

상대 팀은 토트넘에 손흥민이 없을 경우 과감하게 공격 라인을 올릴 수 있다. 역습을 얻어맞을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

이에 토트넘이 손흥민의 교체 후 골을 내주는 경우가 계속해 생기는 것.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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