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이 JTBC 수목드라마 ‘런 온’을 통해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이제껏 수려한 외모와 상반되는 가시밭길 캐릭터들로 안방극장을 찾았던 그가 오랜만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로 컴백해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가 집중된 바 .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기선겸’은 ‘1등만 기억하는 이 나라에서 유일하게 유명한 2등’이라는 설명에 부합하는 화려한 집안과 배우 못지않은 외모를 가진 캐릭터로 방영 전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에 덤덤한 말투의 ‘기선겸’은 이제껏 임시완이 보여주었던 캐릭터들과는 결이 다른 새로운 캐릭터. 동료 선수들의 질투 어린 빈정거림에도 타격감 제로던 그가 후배 선수의 폭력 사건 목도 후 가해 선수에게 거침없는 일격을 가하는 모습은 선겸의 성격을 여실히 보여줌과 동시에 앞으로의 전개에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
앞서 실제 선수처럼 보이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몸을 만들었다고 전한 임시완은 첫 회부터 잔근육으로 잘 다져진 초콜릿 복근을 뽐냄과 동시에 고난도의 운동자세를 가뿐하게 소화해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
눈빛, 말투, 손짓, 걸음걸이 하나까지 세심한 표현력으로 완벽하게 ‘기선겸’이 되어 설렘을 유발한 임시완은 ‘멜로 눈빛에 치인다’, ‘이번 캐릭터도 찰떡’,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몸매’ 등 매회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마다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으로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 임시완의 새로운 변신에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
사진=플럼에이앤씨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