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윤형빈 해명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 추가 고소”

입력 2020-12-18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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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윤형빈 해명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 추가 고소”

개그맨 윤형빈이 폭언과 폭행을 방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접 심경을 고백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형빈을 고발한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등장했다. 올해 23살이라고 소개한 A씨는 지난 2015년 10월말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윤형빈 소극장에 들어갔다가 여러 명으로부터 폭언과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윤형빈에게 피해를 호소했으나 ‘네가 말을 잘 안 들어서 그런 것’, ‘잘못한 게 있어서 그런 것’는 말 뿐이었으며 월급 역시 1년 6개월 동안 매달 50만원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폭행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청각장애를 앓게 됐으며 말을 더듬는 행동과 자해 습관, 수면장애까지 겪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윤형빈에게 정당한 임금 지급과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윤형빈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오히려 A씨로부터 허위사실을 온라인 유포하겠다며 수차례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를 고소했다고 밝혔고 추가 고소 의사도 드러냈다.


윤형빈은 18일 직접 심경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수에 오르게 돼 이유를 막론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다시금 주변을 둘러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부산 남부경찰서에 다시 방문해 A씨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추가 고소했다. 아직 어린 친구이고, 소극장에 같이 있었던 친구여서 좋게 해결하려고 했다. 두 달여 간의 공갈·협박을 참고 달랬지만 돌아온 것은 명예훼손이었다”고 털어놨다.


윤형빈은 “신념을 가지고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나와 내 가족 그리고 10년 간 운영해온 공연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절대 선처는 없다”면서 “부디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윤형빈 심경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윤형빈입니다.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수에 오르게 돼 이유를 막론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시금 주변을 둘러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오늘 부산 남부경찰서에 다시 방문해 A씨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추가 고소했습니다. 아직 어린 친구이고, 소극장에 같이 있었던 친구여서 좋게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두 달여 간의 공갈·협박을 참고 달랬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명예훼손이었습니다.

윤형빈소극장은 신념을 가지고 운영 중인 공연장입니다. 저와 제 가족 그리고 10년 간 운영해온 공연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절대 선처는 없습니다.

부디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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