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박지수, 결국 우리은행 잡았다

입력 2020-12-20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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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박지수. 스포츠동아DB

청주 KB스타즈 박지수(22·196㎝)는 역시 압도적 존재였다.


박지수는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아산 우리은행과 원정경기에서 29점·20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팀에 70-62 승리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11승3패)는 우리은행(10승4패)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단독선두 탈환 이상으로 의미 있는 것은 우리은행을 상대로 거둔 올 시즌 첫 승이라는 점이다. 1·2라운드 맞대결에서 KB스타즈는 우리은행에 내리 패했다. 특히 이달 4일 2라운드 맞대결에서 당한 63-83, 20점차 대패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3번 연속 패할 순 없었다. 박지수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우리은행을 공략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를 책임지며 ‘국보 센터’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우리은행은 1·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박지수를 밖으로 끌어내 KB스타즈를 공략하려고 했지만, 슛이 터지지 않았다. 슛이 적중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은행이 박지수를 당해낼 순 없었다.


박지수의 20득점-20리바운드는 올 시즌 2번째다. 단일리그 체제가 시작된 2007~2008시즌 이후 한 시즌 2회 이상 20득점-20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은 박지수가 역대 4번째다. 국내선수들 중에선 처음이다. 또 국내선수의 20득점-20리바운드는 역대 6번인데, 이 중 박지수가 무려 4번을 장식했다.


박지수를 앞세워 승리를 맛본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통산 100승(47패)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감독 통산 100승은 역대 7번째다. 사령탑 최다승은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221승(58패)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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