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의 2021년 첫 ‘빅뉴스’는 한·미·일 중 어디일까?

입력 2020-12-20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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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스포츠동아DB

양현종(32)의 2021년 ‘빅뉴스’는 어디에서 전해질까.

프리에이전트(FA) 양현종의 겨울 협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 해외진출을 우선적으로 고려 중인 양현종 측이 메이저리그(ML) 구단과 협상을 신중하게 진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2020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국내외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해외진출 의사를 드러내면서 국내 구단들과는 아직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다.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와도 마찬가지다. 이에 KIA는 양현종 측이 ML 구단들과 협상하기로 한 내년 1월 중순까지는 기다리기로 했다.

양현종 측은 일단 ML 구단과만 이야기를 나눌 참이다. 그러나 구체적 협상은 해가 바뀌어야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양현종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이 아닌 FA 자격을 통해 ML 진출을 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ML 구단은 FA 자격을 얻은 해외 선수와 계약을 서두르지 않는다. 현재 KBO리그 출신 선수만으로 범위를 한정해도 포스팅 시스템으로 ML 진출을 노리는 선수는 둘이나 있다.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과 NC 다이노스 나성범이다. 둘은 포스팅 공시 이후 일정기간 내에 계약을 완료해야 한다. ML 구단들 역시 해외 선수들 중에선 포스팅 시스템에 오른 선수를 먼저 살펴볼 수밖에 없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스가노 도모유키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재 ML 구단들의 양현종에 대한 적극성은 다소 떨어진다.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제시하는 정도는 있지만, ML 보장계약 수준의 제안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 측은 꾸준히 관심을 표명해온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의 제안에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일본 구단들은 이미 2016년부터 꾸준히 양현종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그의 2021년 ‘빅뉴스’가 한·미·일 어느 나라에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이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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