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vs 키움’ KBO 상벌위원회 22일 열린다

입력 2020-12-21 13: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택근. 스포츠동아DB

KBO 상벌위원회가 열린다. KBO는 22일 오후 2시30분 ‘키움 소속 선수들에 대한 갑질과 팬 사찰 의혹’에 대해 상벌위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이번 상벌위의 최대 쟁점이 된 키움 관련 의혹의 발단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허민 키움 구단 이사회 의장은 2군 훈련장인 고양구장에서 현역 선수들을 상대로 투구를 했다. 이 장면을 팬이 영상으로 촬영했고, 언론에 보도되면서 ‘구단 사유화’ 논란이 일었다.

당시 키움은 “허 의장의 투구를 직접 보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 뒤 구단의 별다른 추가 해명은 나오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 사건은 잊혀지는 듯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끝으로 팀에서 방출된 베테랑 외야수 이택근(40·은퇴)이 지난달 말 KBO에 ‘키움 구단과 관계자에 대한 품위손상징계요구서’를 제출한 것이 알려지면서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이택근은 “허 의장 투구 시 영상촬영을 한 팬에게 언론사 제보 여부와 이유를 구단이 내게 알아보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키움은 “제보 영상을 촬영한 분을 사찰하거나 이와 관련해 이택근에게 지시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KBO는 이와 관련한 조사를 최근까지 진행해왔고, 22일 상벌위를 통해 징계 여부와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상벌위에선 소셜미디어(SNS)에서 막말을 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내야수 신동수(19)에 대한 징계도 다뤄진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