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일훈 마약혐의 “비투비 피해 미안”

입력 2020-12-22 0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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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일훈 마약혐의 적발 “비투비 피해 미안”

비투비 정일훈이 대마초를 상습 흡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초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 추적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수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정황을 포착했다. 그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사용했으며 제3의 계좌를 통해 현금을 입금하고 지인이 이를 가상화폐로 바꾸는 방식으로 대마초를 사들였다.


정일훈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모발 검사 결과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정일훈은 수사가 진행되는 도중 입대했다. 그는 지난 5월 28일 육군훈련소로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받았고 현재 양평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도피성 입대’라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경찰은 지난 7월 정일훈과 공범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채널A에 “정일훈의 마약 적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입영 시기는 당초 3월로 예정되어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개월 미뤄졌을 뿐 마약 혐의와는 상관이 없다”고 도피성 입대설을 부인했다.


정일훈의 대마초 흡연 혐의와 관련해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밤 공식입장을 배포했다. 이들은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일훈의 측근은 이날 디스패치에 “정일훈이 대마초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팀(비투비)에게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서도 미안해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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