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견고해진 고진영의 세계 1위 위상·BBC 10대 뉴스 선정도

입력 2020-12-22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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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넘버 1’ 고진영(25)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22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9점대(9.05) 포인트로 다시 올라서며 7.77점으로 2위를 지킨 김세영(27·미래에셋증권)과의 격차를 1.28점으로 벌렸다.

김세영이 지난 달 한때 0.31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1위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던 고진영은 US여자오픈에서 개인 최고인 공동 2위에 오르고 이어진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견고한 1위 위상을 회복했다. 지난 해 7월 말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로 도약한 고진영은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3위 자리를 지키면서 한국 선수들이 1~3위를 이번에도 독식했고, 김효주(25·롯데)와 박성현(27)이 각각 9위와 10위에 랭크되면서 우리 선수 5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영국 BBC는 고진영이 올 LPGA 투어에서 고작 4개 대회에 출전하고도 상금왕에 오른 사실을 2020년 골프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고진영의 영문 이름(Ko)에 맞춰 ‘고진영의 KO승(Knockout finish for Ko)’이라고 제목을 뽑은 BBC는 “고진영이 마지막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고 소개한 뒤 “고진영은 올해 US오픈 공동 2위에 올랐고, 그의 세계 랭킹 1위는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BC는 조피아 포포프(독일)의 AIG 여자오픈 우승, 더스틴 존슨(미국)의 마스터스 우승, ‘장타 혁명’을 주도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US오픈 제패 등을 올해 전 세계 골프계의 주요 뉴스로 꼽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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