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감독 정이삭, 플로리다 비평가협회 각본상 수상 [공식]

입력 2020-12-22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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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감독 정이삭, 플로리다 비평가협회 각본상 수상 [공식]

2021년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는 <미나리>의 감독 정이삭이 플로리다 비평가협회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영화의 작품성을 입증했다. 또한 배우 윤여정이 보스턴, LA에 이어 플로리다 비평가협회와 인디애나 기자협회의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RUNNER-UP(2위)를 차지했다.

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이 플로리다 비평가협회에서 외국어영화상의 RUNNER-UP에 선정된 바 있어, <미나리>의 아카데미 입성에 대한 기대가 한층 더 높아졌다. 특히 이번 각본상 부문에는 2021년 오스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머니볼>, <소셜 네트워크>의 아카데미 수상 각본가 아론 소킨과의 치열한 경합에서 수상해 더욱 뜻깊다. 또한 배우 윤여정이 美 4대 비평가협회상 중 하나인 LA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플로리다 비평가협회와 인디애나 기자협회의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RUNNER-UP을 차지해 오스카를 향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나리>는 美 내슈빌 평론가를 중심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뮤직시티 비평가협회에서도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이후 발표될 비평가협회상과 조합상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명감독이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일찌감치 오스카 레이스에 청신호를 켠 <미나리>는 배우 한예리,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오르게 될지, 그리고 <기생충> 신드롬을 이어받아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될지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내년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2021년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플로리다 비평가협회 각본상을 수상하며 오스카 유력 후보의 입지를 다진 <미나리>는 2021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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