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천적’ KCC, 내·외곽 압도하며 4연승…SK는 7위 추락

입력 2020-12-22 2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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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송교창. 사진제공|KBL

전주 KCC가 서울 SK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KCC는 22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SK를 95-70으로 대파했다. KCC(15승8패)는 공동 2위 고양 오리온, 안양 KGC(이상 13승9패)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KCC는 올 시즌 SK에 강했다. SK가 선두를 달리던 1라운드(10월 21일·90-80 승)에 이어 2라운드(11월 6일·80-70 승)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센터 타일러 데이비스가 SK의 주득점원 자밀 워니를 페인트존에서 압도한 데 힘입은 성과였다.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도 KCC는 SK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데이비스(12점·15리바운드·2블록슛)와 라건아(18점·13리바운드)가 굳세게 골밑을 지킨 가운데 외곽포 경쟁에서도 SK를 압도했다. 송교창(14점), 이정현(12점), 김지완(15점·7어시스트), 정창영(7점), 송창용(11점) 등이 27개의 3점슛을 던져 12개를 적중시켰다. 성공률은 44%. 출전하는 선수마다 코트에서 제몫을 다했다. 70-56으로 앞선 4쿼터 종료 7분40초 전 터진 정창영의 3점슛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KCC로 굳히는 한방이었다.

반면 SK는 내·외곽에서 모두 KCC에 밀렸다. 닉 미네라스(27점), 김선형(12점), 최준용(18점·11리바운드) 등이 활약했지만 워니가 데이비스의 기세에 밀려 7점에 그쳤다. SK의 약점인 3점슛은 여전히 말을 듣지 않았다. KCC보다 많은 29개를 시도했지만, 성공은 6개에 그쳤다. 내·외곽 득점 모두 밀리는 상황에서 KCC를 당해낼 재간은 없었다. 11승12패로 5할 승률이 무너진 SK는 단 한 번의 패배로 공동 4위에서 7위로 미끄러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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