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스쿨 창작 워크숍 4기’ 온라인 연극수업 성황리에 종료

입력 2020-12-23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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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를 꿈꾸는 사람을 예술가가 가르쳐
DAC(두산아트센터) Artist,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등이 강사로 참여
12월까지 두 달간 온·오프라인 연극 워크숍 성황리에 진행
디지털 공간 안에서도 열정 있으면 뭐든지 가능
“지방에 살다 보니, 참여하고 싶어도 거리적 제약 때문에 참여하지 못한 워크숍이 많아 안타까웠는데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두산아트스쿨 워크숍을 통해 뉴노멀이 된 온라인 예술 교육의 현장도 경험하고, 실력있는 창작자분과 함께 한 시간이 꿈만 같았다.”

대구광역시에 사는 최보윤씨는 희곡 작가를 꿈꾸는 대학생이다. 연극을 더 깊이 배우고 싶어 여러 워크숍들을 찾아보았지만 번번이 포기해야 했다. 마음에 드는 강연자나 커리큘럼을 갖춘 수업들은 주로 서울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학업을 병행하며 서울에서 진행하는 워크숍에 참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줌(ZOOM)을 통해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은 두산아트스쿨의 창작 워크숍은 그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왔다.



두산연강재단 두산아트센터와 한국메세나협회가 주관하는 ‘두산아트스쿨 창작 워크숍 4기’ 프로그램이 10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되었다. ‘두산아트스쿨 창작 워크숍’은 예술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길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9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창작 워크숍에는 DAC(두산아트센터) Artist 김수정 연출가, 윤성호 극작가와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자 윤미현 극작가가 강사로 참여했다.

연기, 연출 부문과 희곡 부문 등 3개의 워크숍을 통해 60명의 청년이 총 26회 수업에 참여했으며 각 수업별로 발표회 시간을 마련했다.

코로나19라는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줌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을 병행했다. 예술 창작이라는 장르적 특성상 대면수업이 아닌 온라인 수업에 강사, 주관사 모두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생소함에 대한 걱정과 달리 온라인을 통한 워크숍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장의 노하우를 전달하고 온라인을 통한 창작의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연기·연출 워크숍 발표회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두산아트센터 관계자는 “팬데믹 시대에 ‘온라인으로 연극하기’는 더 이상 오프라인의 대체재가 아닌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배우를 꿈꾸는 참가자 채윤씨는 “온라인으로 연극을 해봤다는 자체만으로도 미래 디지털 시대를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혀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방식으로 연극을 접한 설렘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희곡 워크숍에 참여한 정은선씨는 “전공에 대한 기초가 없는 사람도 많은 것을 얻어가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워크숍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창작 워크숍 4기 참석자들의 모습은 두산아트센터 유튜브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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