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등록하면 보험 지원”…경기도 유기동물 줄이기 온힘

입력 2020-12-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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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중 유기동물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가 남양주, 과천, 성남시와 함께 유기동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반려동물 보험가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제공|펫뉴스

남양주·과천·성남, 내장 칩 등록시 1년 무료
경기도가 남양주·과천·성남시와 함께 반려동물 등록제에 참여한 도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보험가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의 반려동물 보험가입 지원은 유기동물 발생을 예방하고 등록제를 널리 알려 개 물림 사고 등 반려동물로 인한 갈등을 줄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반려동물이 사고로 다치거나 질병으로 수술을 받게 되면 반려견의 입원·수술·치료비 등을 보험에서 부담해주고 반려견이 타인의 신체나 재산, 반려동물을 공격해 끼친 손해도 부담해준다. 올해 경기도와 협약을 체결한 남양주·과천·성남 등 3개 지자체 거주자 중 내장형 칩으로 반려동물(반려견) 등록을 한 경기도민이라면 별도 절차 없이 모두 자동으로 보험에 무료 가입된다.

남양주시와 성남시의 경우 상해치료비는 연간 200만 원, 배상책임은 연간 500만 원 한도 내로 보장한다. 과천시의 보장 한도는 상해치료비 연간 300만 원, 배상책임 1000만 원이다. 보험기간은 남양주시의 경우 2020년 8월 1일∼2021년 7월 31일, 과천시는 2020년 9월 8일∼2021년 9월 7일, 성남시는 2020년 11월 20일∼2021년 11월 19일까지로 1년 동안 적용된다.

만약 이 기간 중 신규로 내장형 칩을 통해 반려동물을 등록할 경우 등록 승인일부터 1년 동안 보험 가입이 적용된다. 반려견의 연령·병력·견종 등에는 제한이 없지만 보상비율과 지급액, 공제금액 등은 시·군 및 보험사별로 다를 수 있다.

경기도가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은 유기동물의 수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아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 8월까지 경기도의 누적 유기동물은 9만7000여 마리에 달한다.

박란희 객원기자 24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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