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도 비대면으로”…코로나19가 바꾼 유통가 크리스마스 풍경

입력 2020-12-24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코로나19 여파가 유통가 크리스마스 풍경을 바꾸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온라인 문화센터 강좌.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롯데百, 마스크 팝업스토어 운영
올리브영, 8m² 당 1명 입장 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유통가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바꿔놓았다.

정부의 ‘5명 이상 집합 금지’ 조치로 ‘집콕 크리스마스’가 현실이 된 영향이 크다. 먼저 코로나19 히트템인 마스크 팝업스토어가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31일까지 본점 지하 1층에서 마스크 브랜드 빅웨일즈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항균 원단과 신축성 소재에 화려한 디자인을 입힌 기능성 마스크, 스포티한 디자인의 마스크 스트랩을 선보인다. 당일 2, 3만 원 이상 구매 시 각각 마스크필터 10개와 마스크 스트랩을 증정한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특별 강좌’도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문화센터 ‘컬처클래스’를 통해 ‘크리스마스 트래디셔널 생화 리스 만들기’, ‘자연 소재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등 크리스마스 강좌를 진행 중이다.

크리스마스 대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매장 입장 인원 관리 조치도 시행한다. 헬스&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은 22일부터 면적 8m²(2.42평) 당 1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중점관리시설인 식당 운영 기준과 같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매장 안전 강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TV홈쇼핑에서는 비대면으로 만나는 진짜 산타클로스가 등장했다. 롯데홈쇼핑은 27일까지 방송을 통해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 마을 산타가 보낸 영상편지를 공개한다. 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고객을 응원하고 집콕 크리스마스에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진짜 산타가 등장하는 이색 마케팅을 기획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