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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송이 시험관 아기 시술 실패 당시를 돌아봤다.
김송은 25일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서 자신에게 찾아온 세 가지 기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송은 강원래가 교통사고로 하반기 마비 판정을 받고 결혼한 후 방송에서는 잉꼬부부인 척 했지만 실제로는 다툼이 잦아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리 가정에 끈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2001년부터 시험관 아기 시술을 했다. 한 번 하면 금방 될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김송은 “육체적으로 아픈 과정인데 실패하면 정신적으로도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원망의 대상이 또 남편이 되더라. 내가 삿대질하고 쌍욕을 퍼부으니 남편은 ‘때려치워라. 누가 아이 원한다고 했느냐’고 하더라. 그래서 중단했다. 그러다 5년만인 2012년 남편이 다시 해볼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이미 사고로 인해 불임 판정을 받았다. 기형 정자였고 늙은 난자였다. 2013년 10월 12일 토요일 오전 10시경 병원에서 1차 피 검사 성공했다는 연락이 왔다. 결혼 10주년 기념일에 찾아온 기적이었다. 태명도 ‘선물’이었다”고 밝혔다.
강원래♥김송 부부는 시험관 아기 시술을 8번 시도한 끝에 지난 2014년 6월 득남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