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골목식당’ 평택 떡볶이집, 백종원 지적에 “그만 야단쳐” (종합)

입력 2020-12-24 0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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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골목식당’ 평택 떡볶이집, 백종원 지적에 “그만 야단쳐” (종합)

백종원이 초심을 잃은 평택 떡볶이집에 분통을 터뜨렸다.

2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평택 떡볶이집을 재점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자신과의 약속을 저버린 평택 떡볶이집 사장에 크게 실망했다. 평택 떡볶이집 사장은 백쌀튀김을 미리 튀겨놓는가 하면 백종원이 알려준 레시피대로 요리하지 않고 있었다. 그럼에도 변명만 늘어놓자 백종원은 “손님들 후기를 보고 왔다. 내가 이렇게 백쌀튀김이 덜 익는 방법으로 알려줬냐. 이런 걸 먹고 어떤 손님이 또 오겠느냐. 애초에 지키기로 한 약속도 안 지키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믿음이 가야 내가 뭘 다시 해주든가 하지. 나는 그렇다 쳐도 김성주랑 정인선은 무슨 죄가 있어서 저기 얼굴 걸려 있어서 같이 욕을 먹어야 하느냐. 미안하지도 않냐”고 말했다.

평택 떡볶이집 사장은 “그만 야단쳐라. 실망하지 말라. 잘 하겠다. 추울 때 고생한 것 다 안다”고 받아쳤다. 백종원은 “지금 원래보다 더 못한 것 아니냐. 이러면 내가 못할 짓을 한 게 된다. 달콤한 맛을 보여준 내 잘못이 되지 않나. 차라리 ‘골목식당’을 안 했으면 손님 없는 대로 그냥 갔을 텐데”라고 안타까워했다.

떡볶이 색깔만 보고도 맛이 없음을 눈치챈 백종원은 자신의 레시피대로 했다는 평택 떡볶이집 사장에 “맛대가리 없는 떡볶이를 내가 알려줬다고? 나 은퇴해야겠네. 지금 손님들이 응원하러 온 걸 다 망쳐놨지 않나. 굴러들어온 복 발로 찼다”며 씁쓸해했다. 그는 “파는 음식은 정확해야 한다. 눈금 하나라도 잘 지켜야 한다. 레시피도 바뀌고 성의도 없는데 음식 맛이 제대로 날 리가 있느냐. 손님이 바보냐”고 지적을 이어나갔다.

이에 평택 떡볶이집 사장은 “그만 혼내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자신 없으면 장사 하지 말라”고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다시 레시피를 알려주며 평택 떡볶이집을 바로잡아줬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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