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1부)로 승격한 수원FC가 겨울이적시장에서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수원FC는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산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의 수비수 박지수(26)를 품에 안았다. 수비안정화가 절실한 K리그1 팀뿐 아니라 승격을 노리는 K리그2(2부) 팀까지 영입에 나섰지만, 박지수는 수원FC를 택했다. 수원FC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울산 현대 정동호(30), FC서울 윤영선(32) 영입에도 합의한 상태다. 겨울이적시장 초반 적극적으로 전력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수원FC의 과감한 행보는 타 구단들에도 커다란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수원FC는 단숨에 박지수~정동호~윤영선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수비진을 꾸리게 됐다. 안정적 수비라인을 구축해 K리그1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는 수원FC의 의지가 돋보인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수비를 강화한 수원FC는 이제 공격진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수원FC는 2020시즌 K리그2에서 공격력이 가장 돋보이는 팀이었다. 28경기에서 무려 53골을 터트렸다. 김도균 감독(43)이 추구하는 수원FC의 공격축구는 K리그1 팀들과 견줘도 모자람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공격첨병으로 활약했던 안병준(30)과 이시다 마사토시(25·일본)가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나란히 강원FC로 옮겨감에 따라 공격수 보강이 절실했다. K리그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FC는 경남FC 공격수 김승준(26)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관계자는 “수원FC가 각자 소속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 영입에 관심이 많다. 공격진 보강도 좀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