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은 그만’ 류지혁-이창진, 부상 털고 반등의 2021년으로!

입력 2020-12-29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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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류지혁(왼쪽)-이창진. 스포츠동아DB

‘부상 악몽은 2020년으로 털어낸다!’

KIA 타이거즈의 두 야수가 2021년 반등을 다짐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나란히 올해 풀타임 활약을 놓친 내야수 류지혁(26)과 외야수 이창진(29)이다.

홍건희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합류한 류지혁은 프로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전 소속팀 두산 베어스에서 ‘백업’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KIA로 이적하자마자 주전 내야수로 도약했다. 3루수는 물론 유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그를 중용했다. 류지혁은 KIA 이적 후 4번타자까지 맡았을 정도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그러나 6월 경기 도중 햄스트링 파열로 인해 오랜 재활에 들어갔고, 결국 시즌을 일찌감치 접으면서 주전 정착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창진에게도 아쉬움만 남은 한 해였다. 2019년 133경기에서 타율 0.270, 48타점, 57득점으로 활약한 그는 본격적으로 주전 중견수로 활약할 올해를 기대했다. 그러나 8월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허리디스크의 악몽을 떨쳐낸 후 또다시 찾아온 부상이라 더욱 쓰라렸다.

긴 재활 끝에 정상 컨디션을 찾은 둘은 만반의 준비로 2021시즌을 열 참이다. 주변여건도 더 좋아졌다. 류지혁은 여전히 KIA 내야의 핵심이다. 팀이 특별하게 전력을 보강하지 않은 만큼 3루수와 유격수 자리에서 계속 중용될 전망이다.

이창진은 외야 경쟁에 숨통이 트였다. 우익수 프레스턴 터커가 1루수로 포지션을 바꿈에 따라 기존 외야수들의 연쇄적인 포지션 변경이 불가피한데, 수비범위가 넓은 이창진은 센터라인을 계속 맡을 가능성이 높다. 중견수가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이기도 하다.

부상의 악몽은 2020년으로 끝이다. 새로운 도약을 기다리는 두 야수는 벌써부터 2021시즌 개막일을 손꼽고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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