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손흥민-케인만 봉쇄하면 쉬운 상대?

입력 2020-12-29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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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8)이 속한 토트넘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근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무2패로 부진했다. 거듭해서 승수 쌓기에 실패한 까닭에 선두권이었던 순위도 어느덧 7위(7승5무3패·승점 26)까지 내려앉았다.

토트넘은 손흥민-해리 케인(27)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공격 콤비를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EPL에서 손흥민은 11골·4도움, 케인은 9골·10도움을 기록 중이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15경기에서 26골을 뽑았는데, 이 중 20골을 손흥민과 케인이 터트렸다. 빡빡한 시즌 일정이 이어지면서 토트넘을 만나는 팀들은 손흥민과 케인을 봉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수비전략을 준비해 경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손흥민과 케인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경우 아예 슈팅 기회조차 잡기 어려울 정도다. 28일(한국시간) 울버햄턴과 원정경기(1-1 무)에선 83분 동안 단 1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날 토트넘에선 탕기 은돔벨레(24)가 득점했는데,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이는 11월 2일 브라이턴전(2-1 승) 후반 28분 나온 가레스 베일의 골 이후 손흥민과 케인이 관여하지 않은 토트넘의 첫 득점이었다.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신뢰를 얻지 못한 델레 알리(24)가 겨울이적시장이 열리는 다음달 프랑스리그 최강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가 이적할 경우, 손흥민-케인 외의 공격 옵션이 절실한 토트넘이 스쿼드 보강을 위해 또 다른 공격수 영입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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