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선, 먼저 세상 떠난 동생에 “더 보고픈 밤”

입력 2020-12-29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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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선, 먼저 세상 떠난 동생에 “더 보고픈 밤”

배우 겸 카레이서 이화선이 방송 출연 소감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해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이화선. 이날 그는 카레이서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 고백하는가 하면 암 투병 끝에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에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10년 동안 프로 카레이서로 활동한 이화선은 “레이싱을 할 때는 카레이서 이화선으로 봐주더라. 그런 시선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여자라는 편견 때문에 ‘이화선보다 못 타면 레이싱 그만둬야지’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실제로 나 때문에 레이싱 그만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화선은 하늘의 별이 된 연년생 동생을 떠올리기도 했다. 셰프로 활동했던 이화선의 동생은 췌장암으로 2년 2개월 투병하다 지난해 4월 세상을 떠났다. 이화선은 “2017년 암을 발견했고 1년간 항암 투병했다. 희망이 보였다. 그런데 수술을 하자고 하더라. 그때부터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고 장폐색이 왔다”며 “장폐색으로 항생제를 쓰니 장염이 왔고, 그 치료에 집중하니 다시 암이 곳곳에 퍼졌다. 희망이 보일 때쯤 다시 절망이 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많이 사랑하고 의지했던 동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화선은 방송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체 실검 1위를 했다. 지인 카톡이 폭탄으로 왔다. 예능의 힘이 진짜 대단하구나. 연락주신 ‘강호동의 밥심’ 팀과 출연을 설득하며 같이 눈물도 흘려준 작가님에게 감사하다”라고 남겼다. 그는 동생에게 “네가 지켜봐줘. 너랑 같이 언젠가 방송하기로 했던 거 이렇게 하긴 했어. 하늘에서 늘 지켜봐줘. 사랑해 영원히. 다시 만나는 날까지 각자 있는 곳에서 행복하자”고 전했다. 이화선은 “감사하다. 진짜 용기가 난다. 동생이 더 보고픈 밤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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