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오스마르, 2021시즌도 서울과 함께

입력 2020-12-29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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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왼쪽)과 오스마르.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FC서울이 베테랑 콤비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토종 스트라이커 박주영(35), 특급 미드필더 오스마르(32·스페인)와 1년 더 함께하기로 했다.


서울은 29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핵심 선수들과 동행을 확정하며 2021시즌 비상을 노리게 됐다. 젊은 후배들에게 롤 모델이 되는 리더로서 팀 내 구심점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2005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서울의 아이콘’이다. 2008년부터 AS모나코(프랑스)~아스널(잉글랜드)~셀타비고(스페인)를 거친 그는 2015년 복귀해 서울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올해까지 K리그 통산 262경기에서 76골·23도움을 기록한 박주영은 “내게 서울은 항상 최고의 클럽이었다. 2021시즌에는 다시 우리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에도, 오스마르에게도 서로는 특별하다. 중앙 미드필더를 주 포지션으로 삼은 그는 중원은 물론 최후방 수비수의 역할까지 수행해왔다. 2014년 서울에 입단해 K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2018년 세레소 오사카(일본) 임대를 제외하고 6시즌을 뛰었다.


특히 골키퍼가 아닌 외인 필드플레이어 최초로 2015년 K리그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고, 이듬해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인 주장으로도 활약했다. 오스마르는 “내 팀은 언제나 서울이다. 영원히 기억되는 선수로 남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마친 서울은 정규리그 종료 직후인 지난달부터 박주영, 오스마르 등 주요 선수들과 교감을 나눈 끝에 계약연장에 합의하게 됐다.


한편 연말연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서울 선수단은 내년 1월 6일부터 26일까지 경남 거제에서 1차, 2월 1일부터 21일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2차 동계훈련을 진행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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