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 상대로 6연패 끊었다

입력 2020-12-29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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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선수단. 사진제공|KOVO

현대캐피탈이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를 꺾고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현대캐피탈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1 29-27 25-18)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하위 현대캐피탈은 6연패에서 벗어나며 승점 14(5승13패)를 마크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6위 삼성화재는 승점 16(3승15패)으로 현대캐피탈에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다우디 오켈로가 팀 내 최다 17득점(4서브), 공격성공률 40.62%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신인 김선호도 8득점·공격성공률 60%로 지원사격했고, 센터 차영석(8득점·공격성공률 40%)은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높이를 과시했다. 높이를 앞세워 다양한 공격을 시도한 세터 김명관은 48.3%(60시도 29성공)의 토스정확도를 자랑했다. 그뿐 아니라 블로킹(11-4)과 서브(7-2)에서 모두 삼성화재를 압도하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17개)보다 10개나 많은 27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공격성공률 49.42%로 현대캐피탈의 45.94%를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8-18에서 차영석의 블로킹과 다우디의 오픈을 시작으로 연달아 4점을 뽑아냈고, 22-20에선 상대 서브범실과 이시우의 서브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승부처에서 범실로 무너지던 모습도 온데간데없었다. 2세트 27-27 듀스에서 상대 서브범실에 이은 김명관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우디는 상대 블로킹을 뛰어넘는 엄청난 타점을 앞세워 2세트까지 17점을 뽑아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2세트 접전 승부를 이겨내자 3세트는 한결 수월했다. 11-11에서 김선호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연달아 5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조커도 나타났다. 다우디와 교체돼 코트를 밟은 송준호는 3세트에만 5득점, 공격성공률 66.66%의 활약으로 승리를 도왔다. 3세트 24-18의 매치포인트에서 경기를 끝낸 점수도 송준호의 오픈이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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