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펜트하우스’ 19회, ‘오윤희 남자’ 해프닝 종료 (종합)

입력 2020-12-30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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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펜트하우스’ 19회, ‘오윤희 남자’ 해프닝 종료 (종합)

SBS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오윤희 남자설’이 제작진의 단순 실수로 마무리됐다. 시청자들은 뜻밖의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해프닝을 받아들였다.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19회에서는 심수련(이지아)이 민설아(조수민) 살인사건과 관련해 오윤희(유진)를 추궁하는 반전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심수련은 진범에 대해 묻는 오윤희에게 “너잖아. 내 딸 죽인 사람. 우리 설아 왜 죽였어?”라고 말했다. 발뺌하는 오윤희에게 민설아의 손톱에서 나온 유력 용의자 DNA와 오윤희의 DNA가 일치하는 증거를 제시했다. 진범과 오윤희의 DNA 일치보다 더 놀랍고 충격적인 포인트는 바로 성염색체였다. 오윤희의 성염색체가 여성의 성염색체 ‘XX’가 아니라 남성의 성염색체인 ‘XY’로 표기된 것.


이에 다수 시청자들은 ‘오윤희 남자’ ‘오윤희 트렌스젠더’ 등의 가설을 세워두고 복선으로 삼을 만 한 근거들을 제시했다. 이들은 ‘펜트하우스’ 포스터 속 여성 주인공들과 달리 오윤희만 홀로 남자 주인공들과 나란히 서 있다는 점, 오윤희가 천상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스스로 거세한 성악가 파리넬리와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밖에도 각종 추측들이 쏟아지며 ‘오윤희 남자’설에 무게가 실렸다. 일반 드라마라면 납득하기 힘든 설정이지만 ‘막장’ 드라마의 대모 김순옥 작가의 작품인 만큼 충분히 가능한 전개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오윤희의 ‘성염색체 XY’는 제작진의 단순 실수로 밝혀졌다. ‘펜트하우스’ 측 관계자는 30일 동아닷컴에 “소품상의 실수”라고 잘못을 인정하며 “VOD 등에서는 수정하여 시청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무하게 해프닝으로 끝나자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뜻밖의 허탈감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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