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TV는 사랑을 싣고’ 이순재, 61년만에 재회…자체 최고 시청률 (종합)

입력 2020-12-31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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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TV는 사랑을 싣고’ 이순재, 61년만에 재회…자체 최고 시청률 (종합)

국민 배우 이순재와 친구의 감동적 재회가 그려진 ‘TV는 사랑을 싣고’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30일) 방송된 KBS 2TV 휴먼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5.4%, 전국 기준 4.9%(닐슨코리아)로 수도권 및 전국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2020년의 대미를 장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연기 인생 65년 차 국민배우 이순재가 출연해 대학 시절 친구와 재회했다. 현재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곳에서 MC 김원희와 현주엽을 만난 이순재는 서울대학교 철학과 동기인 한 친구를 찾고 싶다고 했다. 대학교 입학 당시 같은 고등학교 동문 두 명이 함께 철학과에 입학했고 셋은 친하게 지냈다고. 하지만 한 친구와는 졸업한 후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이순재는 그 친구가 늘 머리에 남아 있다며 꼭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MC 김원희, 현주엽과 함께 추적카를 타고 추억 여행을 떠난 이순재는 과거 서울대 문리대가 있던 마로니에 공원을 찾아 주변을 둘러보고, 오래된 다방에 들러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의 삶과 친구와의 추억을 들려주었다. 한반도 최북단 지역인 함경북도 회령 출생으로 일제강점기와 해방 그리고 한국 전쟁까지 겪은 말그대로 한국 근현대사의 산증인인 이순재는 4세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오게 된 일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때 마주한 한국 전쟁과 참혹했던 피난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전쟁으로 인해 제대로 고등학교 생활을 할 수 없었음에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순재는 부산 피난 시절 서울대를 지원했다 떨어지고 이듬해 다시 도전해 철학과를 들어갔다고. 그는 친구들과 교류하며 재미있게 대학 시절을 보냈다.

이순재는 아내와의 결혼 스토리도 밝혔다. 고등학생인 처제가 준비하는 연극 연출을 맡았다가 아내와 인연을 맺은 이순재는 연애 당시 무용가로 해외 공연을 다니는 아내의 일정에 맞춰 숙소로 미리 편지를 보냈고 그 편지로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이야기는 다시 친구와의 추억으로 이어졌고 현주엽은 미리 준비한 이순재의 과거 대학 시절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다. 이순재는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마음속으로 늘 같이 있었던 친구들”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후 일행은 최종 장소로 이동하며 추적 과정을 영상으로 지켜봤다. 추적실장 서태훈은 서울대 철학과 사무실과 고등학교 총동창회 등에 연락해 어렵게 친구의 연락처를 파악했고 집으로 찾아갔다. 그곳에서 만난 친구의 아내는 남편이 이순재를 만나러 나가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고, 이를 영상으로 지켜보던 이순재는 무거워진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순재는 다소 불안한 마음으로 재회 장소로 들어서며 “채조병”을 외쳤고,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채조병씨가 이순재의 이름을 부르며 나타났다.

포옹을 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눈 두 사람은 서로를 그리워했다는 말을 전했고 여경래 셰프의 중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대화를 이어갔다. 친구는 이순재가 나온 작품들을 빠짐없이 챙겨 보았다면서 광고 속 이순재의 성대모사도 해 큰 웃음을 안겼다. 또한 대학 시절 시험 기간 서로 강의 노트를 바꿔 가며 공부했던 일화를 공개했고 대학 시절 상대방이 인기가 많았다며 서로를 추켜세워 흐뭇함을 안겼다.

친구는 과거 “너희는 하나의 인생을 살지만 나는 여러 인생을 산다”던 이순재의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면서 자신을 찾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두 손을 꼭 잡고 이제는 옛날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별로 없다며 서로에게 감사해하는 이순재와 친구의 모습이 훈훈함과 먹먹함을 동시에 안겼다.

스타들의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소중한 추억 속의 주인공을 단서를 통해 찾아가는 추리와 추적 과정이 더욱 흥미로워지고 생애 가장 특별한 재회의 감동이 배가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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