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포커스] 5대 그룹 총수의 새해 경영 키워드 “위기극복·미래준비”

입력 2021-01-05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2021년 경영 화두로 ‘위기 극복’과 ‘미래 준비’를 내세웠다.

5대 그룹 총수의 2021년 경영 화두

이재용 부회장, ‘반도체 신화’ 의지
정의선 회장 “미래사업 가시화 목표”
구광모 회장은 ‘고객가치 경영’ 강조
‘위드 코로나’ 시대의 2021 신축년을 맞은 5대 그룹 총수들은 신년 경영 화두로 ‘위기 극복’과 ‘미래 준비’를 내세웠다.

미래, 신성장, 사회, 고객, 시너지 등 추구하는 방향을 달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전례 없는 경영위기 속에서 신사업 추진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자는 핵심 포인트는 모두 같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일 새해 첫 경영행보로 평택2공장을 찾아 ‘뉴 삼성’ 의지를 확고히 했다. 평택2공장은 D램, 차세대 V낸드, 초미세 파운드리(위탁생산) 제품까지 생산하는 첨단 복합 생산라인이다. 이 부회장은 평택2공장을 살펴보고 반도체 투자·채용 현황과 협력회사와의 공동 추진과제 등을 보고받았다. 이 부회장은 “202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 함께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며 “협력회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밝혔다.

회장 승진 후 첫 신년사를 내놓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성장 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선포했다. 정 회장은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룹 임직원 모두가 변함없이 지켜야 할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하는 것”이라며 “새 도전과 변화를 통해 친환경, 미래기술, 사업경쟁력 영역에서 성과를 가시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기업이 받은 혜택과 격려에 보답하는 일에 서툴고 부족했다”며 “이런 반성으로부터 기업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들이 우리의 행복추구를 저해하지 못하도록 창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도전과 패기,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기초로 힘과 마음을 모으자”고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고객 감동’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생활방식이 개인화되고 소비 패턴도 빠르게 변하면서 고객 안에 숨겨진 마음을 읽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고객을 세밀히 이해하고 감동을 완성해 LG팬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인권운동가 안젤라 데이비스의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말을 인용하며 “눈 앞의 벽에 절망할 것이 아니라 함께 벽을 눕혀 도약의 디딤돌로 삼는 한 해를 만들자”며 “각 회사가 가진 장점과 역량을 합쳐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