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완과 실버울프…새해도 대상 우승 콜!

입력 2021-01-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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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빛낼 소띠 경마스타는?

실버울프와 대상경주 우승 7회 합작
“성실한 소처럼 꾸준한 모습 보일 것”
제2 인생 윤영민, 경주마 조교 열의
루키 김태현 “멈추지않는 경마 소망”
2021년 신축년 하얀 소의 해.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경마공원에도 경주로에서 소처럼 우직하게 노력하는 소띠 경마스타들이 있다. 조교전문기수로 성실히 활동하고 있는 73년생 윤영민 기수를 비롯해 이제는 어엿한 베테랑이라 할 수 있는 85년생 유승완 기수, 아직 새내기지만 뛰어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97년생 김태현 기수가 그 주인공이다.

신축년 새해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로 새해를 준비하고 있는 ‘소띠 경마스타’들. 조교전문기수로 제2의 전성기를 펼쳐가고 있는 1973년생 윤영민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73년생 윤영민, 조교전문기수로 ‘제2의 기수인생’
서울경마공원 윤영민 기수는 73년생으로 소띠 기수 중 최고참이다. 2018년 최초로 조교전문기수로 전향해 기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이후 우수마 배출을 위해 맹활약을 하고 있다. 조교전문기수가 된 이후에도 성실함이 빛을 발하며 2019년도에는 조교전문기수들 중 가장 많은 총 2418두의 경주마를 훈련시켰다. 지난해 정상 경마를 시행할 때에는 월평균 200두가 넘는 말들을 조교할 정도로 열의를 가지고 제2의 기수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윤영민 기수는 “조교전문기수 전향 이후 수많은 경주마 훈련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들을 경주마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쏟고 싶다”며 “경마팬들이 없으니 경주가 재미도 없고, 동기부여도 잘 안되는 것이 사실이다. 경마팬들을 만나는 그 순간을 매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데뷔 15년차를 맞은 1985년생 유승완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85년생 유승완, 부상 딛고 재도약 준비

유승완 기수는 데뷔 15년차를 맞았다. 2019년 300승 고지와 함께 서울 경마공원 다승 3위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베테랑 반열에 올랐다. 유승완 기수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최강암말 ‘실버울프’와의 호흡이다. 유난히 까다로운 ‘실버울프’를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감싸며 7번의 대상경주 우승을 합작했다.

2020년은 유승완 기수에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해였다. 2018년도 10.6%, 20 19년도 13.5%를 자랑하던 승률이 8.9% 로 떨어졌다. 파행적인 경마 시행으로 인해 컨디션 조절도 쉽지 않았다. 지난 12월 경주로에 복귀 후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점차 올리고 있다.

유승완 기수는 새해 목표에 대한 물음에 “예전부터 목표가 ‘성실하고 꾸준한 기수가 되자’는 것이다. 우직하고 성실한 소처럼 꾸준히 경주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2021년을 만들고 싶다. 꾸준함이 가장 어려운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소띠 막내’이자 특급 신인으로 각광받고 있는 1997년생 김태현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97년생 김태현, 부경 경마 ‘특급 신인’
귀여운 외모로 화제가 됐던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김태현 기수는 지난 8월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거머쥐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12월에는 2주 간 15회 출전해 4번 우승하며 ‘특급 신인’의 진면목을 발휘했다. 민장기 조교사가 이끄는 부경 21조 소속인 김태현 기수는 “틀이 정해진 장거리 경주보다 경주 시작부터 끊임없이 경쟁을 해야 하는 단거리 경주가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며 “기수로서의 목표는 코리아스프린트 우승”이라고 밝혔다. 올해 목표로는 “건강하게 쉬는 날 없이 꾸준히 기승하는 것”을 꼽은 뒤 데뷔 후 경마 고객들을 거의 만나지 못한 탓에 “활기찬 정상 경마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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