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상교 추가 폭로→승리, 조폭 연루 혐의 추가

입력 2021-01-14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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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피해자 및 폭로자 김상교 등판
소녀시대 효연에 증언 촉구 ‘날벼락’
승리, 조폭 연루 의혹 추가돼 총 9개 혐의
클럽 버닝썬 사태가 약 3년째 이어질 태세다. 버닝썬 폭행 사건 피해자 김상교가 추가 폭로를 예고하며 빅뱅 출신 승리에게 경고를 날렸다. 이 와중에 군 재판을 받고 있는 승리에게는 조폭 연루 혐의까지 추가됐다.


김상교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룹 소녀시대 효연을 끌어들여 증언을 촉구, 버닝썬에 대한 관심 끌기에 나섰다.

그는 "그날 마약에 취해 침 질질흘리던 여배우가 누구였기에 역삼지구대 경찰 두 사람이 클럽 내부로 들어가지도 못했는지"라며 "그날의 VVIP 당신은 다 봤을 거 아니냐 효연아“라며 ”그날 마약에 취한 여배우가 H인지 G인지 나를 클럽 내에서 마약에 취해 폭행한 사람이 승리 친구 그 약쟁이가 맞는지 너네는 알거 아니냐. 이제 슬슬 불어 얼마 안 남았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버닝썬 관련 연예인 수십 명인 거 언젠가 밝혀질건지, 아니면 제대로 불건지. 너희들 선택이야"라고 효연의 증언을 촉구했다.

특히 "광주의 아들 승리야 너의 전역 날만 기다리고 있다. 내 메모장에 너희 명단 다 있다. 나한테 평생 시달릴지 아는 거 하나씩 불고 사과하고 용서받을지 지금부터 니들 선택"이라고 경고를 했다.


김상교가 글을 게시한 다음 날인 오늘(14일) 승리는 특수폭행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14일 오전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선 승리의 성매매 알선, 횡령, 특경법 위반 등 혐의 관련 7차 공판이 열렸다. 증인 신문에 앞서 이날 공판에서는 승리의 특수폭행교사 혐의 추가 기소 사실도 공개됐다.

군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 30일 서울 강남의 한 포차에서 지인들과 내실에서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이 있던 방을 열어본 손님과 시비가 붙었고 이에 항의하던 과정에서 또 다른 손님과 상호 시비가 붙자 격분, 유인석 등이 포함된 단체채팅방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후 유인석은 평소 알고 지내던 모 폭력 조직원을 통해 피해자들을 주점 뒷골목으로 불러 욕설을 하고 휴대폰을 빼앗으려 팔을 잡아당기거나 위협하는 등 행위를 했다.


군 검사는 "피고인 이승현은 유인석과 공모해 자신의 위력을 과시하며 피해자들을 위협했다. 이에 교사 공동정범으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승리 측은 "공소사실을 부인한다. 자세한 내용은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 사태 핵심 인물 중 하나로, 17차례 경찰 조사 끝 지난해 초 불구속 기소됐다.
승리에게 적용된 혐의는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그리고 특수폭행교사혐의까지 총 9개다.
지난해 3월 입대 후 군사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승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했을 뿐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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