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가 문제’ KBO리그, 2021시즌 비상 걸렸다

입력 2021-01-19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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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입국만으로도 성과를 낼 수 있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KBO리그 팀들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수익은 물론 당장 그라운드 안에서 펼쳐질 경기력을 걱정해야 할 수준에 이르렀다. 바로 외국인선수들의 입국 문제다.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린 것은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전 세계적 문제인 코로나19가 이번에는 외국인선수들의 비자 발급까지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취업비자를 발급 받지 못하고 있다.


19일까지 외국인선수가 모두 입국한 팀은 한화 이글스뿐이다. 닉 킹엄, 라이언 카펜터, 라이온 힐리까지 3명의 선수가 모두 한국 땅을 밟았다. 이들은 충북 옥천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들 3명은 정상적으로 2월 스프링캠프 참가가 가능하다.


그러나 비자 문제로 입국시점도 못 잡은 팀들이 대다수다. 외국인선수 입국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한 수도권 구단 관계자는 19일 “현지 대사관 방문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비자 발급만으로도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니 정말 큰일이다”며 고개를 저었다.


입국 일정이 나온 팀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경우 18일 프레스턴 터커와 다니엘 멩덴이 먼저 입국했다. 22일에는 애런 브룩스도 가족과 함께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KIA 조계현 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선수들의 비자 발급 문제가 이슈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며 “담당 직원들에게 선수들의 입국을 차질 없게 준비하라고 미리 전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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