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방송·유튜버·호텔 손잡고 ‘집밥족’ 잡는다”

입력 2021-01-21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편의점 업계는 코로나19가 낳은 집밥족을 겨냥한 이색 협업 먹거리를 속속 내놓고 있다. GS25와 인기 유튜버 밥굽남이 공동 개발한 ‘우삼겹덮밥’. 사진제공|GS25

위드코로나 시대, 이색 협업 먹거리 내놓는 편의점 업계

세븐일레븐, 김수미와 도시락 출시
CU, 처음으로 조기 활용 상품 선봬
GS25는 유튜버 밥굽남과 상품 개발
위드코로나 시대 편의점 업계가 이색 협업 먹거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외식 대신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찾는 집밥족을 겨냥했다. 방송인, TV프로그램, 유튜버, 호텔 등 협업 대상도 다채롭다.

세븐일레븐은 집밥 아이콘으로 등극한 배우 김수미와 손잡고 ‘수미네 밥먹자 얘들아 도시락’을 출시했다. 4000원대 가격에 떡갈비, 새우튀김, 매운 어묵볶음, 계란말이 등 김수미표 집밥 반찬을 푸짐히 담아 가성비를 높였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30세대를 응원하기 위해 힐링 콘셉트로 기획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U와 SBS 예능 ‘맛남의 광장’이 협업한 ‘제주 참조기 정식 도시락’. 사진제공|CU


CU는 SBS 예능 ‘맛남의 광장’과 손잡고 ‘제주 참조기 정식 도시락’을 선보였다. 최근 방송에서 제주 참조기 어가의 어려운 상황이 소개되자 조기를 활용한 상품 개발에 나선 것이다. 생조기를 바로 튀긴 뒤 초간장에 절여 조기의 눅눅한 식감과 냄새를 줄였다. 정재현 CU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는 “그간 꽁치와 고등어 등 생선구이 도시락은 있었지만 조기를 활용한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역 어가를 돕는 착한 소비 유도를 위해 완성도 높은 상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GS25는 인기 유튜버 밥굽남과 공동 개발한 ‘우삼겹덮밥’과 ‘빅소불고기버거’를 내놓았다. 야외에서 장작과 숯불에 직접 고기를 굽는 밥굽남의 방송 콘텐츠를 상품에 반영했다. 이마트24는 가정간편식 ‘조선호텔 유니짜장’을 판매한다. 신세계조선호텔 호경전의 짜장면을 밀키트로 구현했다. 이유진 이마트24 데일리팀 선임바이어는 “코로나19로 인한 집밥족 증가로 레스토랑 간편식이 주목받고 있어 관련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