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 노리는 흥국생명, 버텨야 하는 GS칼텍스

입력 2021-01-25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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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의 절대 1강으로 꼽히는 흥국생명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는 팀은 GS칼텍스다. 25일까지 선두 흥국생명(승점 46·16승3패)과 2위 GS칼텍스(승점 37·13승6패)의 격차는 9점으로 그리 작지 않다.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올 시즌 여자부 선두 싸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기에 그만큼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맞대결은 애초 이달 3일 이뤄져야 했다. 그러나 당시 V리그를 강타했던 방송사 스태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연기됐다. 그때와 지금 두 팀의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흥국생명은 잠깐의 흔들림을 딛고 조직력을 회복한 반면 GS칼텍스는 주축 3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야말로 굳히기와 버티기의 싸움이다.



흥국생명은 새 외국인선수 브루나 모라이스의 합류를 앞둔 시점에서 국내선수들이 시즌 초반의 경기력을 회복했다. 최근 4연승으로 팀 분위기도 살아났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점 3을 따내면 GS칼텍스와 격차를 12점까지 벌리며 안정권에 접어들 수 있다. 레프트 김연경과 이재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력을 뽐내고 있고, 김미연도 최근 3경기 연속 15% 이상의 공격점유율을 기록하며 김연경과 이재영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선수들도 이번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고 선두 굳히기에 돌입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에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긴 팀이다. KOVO컵 결승에서 흥국생명의 전승행진을 가로막고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V리그에선 최다연승 행진(14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양 팀의 맞대결 결과에 더 주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초반과 비교하면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주전 센터 한수지가 발목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됐고, 권민지는 손가락 부상으로 최대 8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강소휘도 발목을 다쳐 최대 3주간 치료가 필요하다. 믿을 구석은 메레타 러츠와 이소영의 좌우 날개다. 어떻게든 이 고비를 버텨내면 5·6라운드 맞대결이 남아있기에 마지막까지 희망을 품을 수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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