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의 존 월, 벼르고 있던 친정팀 워싱턴에 비수…댈러스는 코비의 24번 영구결번

입력 2021-01-27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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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에 앞서 주전 가드를 맞바꾼 팀들 간의 대결에서 휴스턴 로케츠가 승리했다.

휴스턴은 27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벌어진 2020~202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107-88로 완파했다.



휴스턴과 워싱턴은 지난해 12월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러셀 웨스트브룩(휴스턴→워싱턴)과 존 월(워싱턴→휴스턴)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워싱턴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월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나를 트레이드시킨 팀에 지길 바라겠는가”라며 전의를 다지기도 했다.

월은 4쿼터에 웨스트브룩과 신경전을 벌이다가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등 승부욕을 불태운 끝에 24점·5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빅터 올라디포(20점), 드마커스 커즌스(19점·11리바운드)도 휴스턴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달 12일 피닉스 선즈전 이후 팀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한 선수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바람에 한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워싱턴은 아직까지 실전감각을 되찾지 못한 듯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패했다. 웨스트브룩은 19점·11리바운드·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편 댈러스 매버릭스는 1년 전 헬기 추락사고로 세상을 떠난 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1주기를 맞아 그의 등번호 2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타 구단 은퇴선수를 영구결번으로 추앙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댈러스 구단주 마크 큐반은 “코비는 세계적인 아이콘이었다. 그의 유산은 농구를 초월한다. 이에 우리 팀은 어느 선수도 24번을 사용할 수 없도록 결정했다. 비극으로 생명을 잃은 이들과 그 가족, LA 레이커스와 코비의 모든 팬들을 위해 우리의 마음을 바친다”고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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