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특급호텔 코로나에 문 닫아, 르 메르디앙 서울 2월 말 영업종료

입력 2021-01-28 0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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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칼튼 서울로 럭셔리 호텔 붐 이끈 주역
코로나19 사태 인한 유동성 위기 맞아 매각
현대건설과 웰스어드바이스 7000억 원 인수
서울의 대표적인 5성 호텔인 논현동 르 메르디앙 호텔 서울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으로 2월28일로 영업을 종료하고 문을 닫는다.

그동안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르 메르디앙 호텔 서울의 소유주인 전원산업은 최근 현대건설과 부동산 개발회사 웰스어드바이스에 호텔을 7000억 원에 매각했다.

전원산업은 1995년 논현동 남서울호텔을 인수해 대규모 리모델링을 거쳐 리츠칼튼 서울로 개장했다. 서울의 럭셔리 호텔 붐을 이끌었던 리츠칼튼 서울은 개관 초 한석규 이승연 주연의 드라마 ‘호텔’의 촬영지로 주목을 받았다. 휴 잭맨, 리어나도 디카프리오, 러셀 크로우 등 해외 명사들의 숙소로도 이름을 떨쳤다.

전원산업은 2017년 1400여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의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르 메르디앙 서울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하지만 이후 사드 배치 논란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버닝썬 사태, 그리고 최근의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겹치면서 심각한 매출 부진 속에 경영난을 겪어 왔다.

르 메르디앙 서울의 한 관계자는 “지난 달 말 기준 누적결손금이 980억 원에 이르고 있을 정도로 경영이 악화되었다”며 “2000여억 원에 이르는 차입금과 대규모 시설투자비, 자산매각에 따른 법인세 등을 감안하면 매각으로 인한 경영개선 효과는 크지 않지만 경영난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매각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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