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신혜선X김정현, 짜릿한 반격 시작

입력 2021-01-31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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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신혜선표 복수혈전이 시청자들에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15회에서는 김소용(신혜선 분)과 철종(김정현 분)의 화끈한 의기투합이 그려졌다. 김소용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 이들에게 통쾌한 반격을 날렸고, 철종 역시 강인한 왕의 위엄을 드러내며 자신의 뜻을 펼쳐 나갔다. 여기에 8년 전 자신을 구해준 소녀가 조화진(설인아 분)이 아닌, 김소용이라는 것을 알게 된 철종의 모습은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김소용은 ‘저 세상’ 방식으로 자신을 죽이려 한 이들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담향(강채원 분)은 철종의 기지로 살았지만, 김소용은 이들의 만행을 더는 지켜볼 수 없었다. 김소용은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며 헬게이트를 열고 복수혈전에 시동을 걸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 구역의 ‘미친자’가 누구인지 똑똑히 보여주리라 마음먹은 것. 위협을 가한 이들에 대한 심증만 있고 확신은 없었던 김소용은 아버지(전배수 분)를 불러들였다. 사라진 비밀 장부의 내용, 그리고 김소용과 철종이 집을 비운 사이 조화진이 왔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조화진의 손에 들어간 비밀 장부는 중전을 눈엣가시로 여긴 조대비(조연희 분)에게 전달됐고, 이를 이용해 대왕대비(배종옥 분)를 도발해 자신과의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것을 간파했다. 퍼즐 조각을 모두 맞춘 김소용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투복을 입고 세 사람을 찾아 나섰다.

한편 철종은 왕권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대신들의 입김도 만만치 않았다. 삼정의 문란을 해결할 새로운 관청을 만들고자 했지만 반대에 부딪혔고, 대신들은 병조판서 자리에 오른 김병인(나인우 분)에게 힘을 싣고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물러날 철종이 아니었다. 김소용의 말을 떠올린 철종은 막연한 견제보다 공격을 적중시키기 위해 힘쓰며 저돌적으로 나아갔다. 이제 김소용과 철종은 담향 사건을 기점으로 한배를 탔다. 김소용은 가문에서 버려졌으니, 자신도 등을 질 거라며 살아남기 위한 동맹을 제안했다. 철종은 “이제부터 중전과 나는 더 이상 노타치가 아닙니다”라며 손을 맞잡았고, 두 사람은 끈끈한 전우애(?)를 다지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김소용과 철종이 의기투합했지만, 여전히 궁궐은 위험천만하다. 훈련대장 자리에서 파면당하고 벼랑 끝에 내몰린 김좌근(김태우 분)은 숨이 붙어있는 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거라며 절치부심했다. 조화진은 진실을 외면하고 흑화를 택했다. 김소용에게 마음을 들킨 김병인도 새로운 판을 짜내어 철종을 공격하고 있는 상황. 적들로 둘러싸인 궁궐에서 한배를 탄 김소용과 철종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두 사람의 화끈한 의기투합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 | tvN ‘철인왕후’ 15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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