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오늘(1일) 첫방송
총무가 된 혜은이의 고난길
시즌3로 다시 같이살이를 시작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공동 생활비 사용’이라는 새로운 규칙이 추가됐다. 총무가 된 혜은이의 고난길
지금까지 없었던 규칙인 공금 사용 제안에 자매들은 바로 지갑을 열었고, 즉석에서 공금을 관리할 총무까지 정했다. 자매들의 생활비 관리를 맡을 총무로 지목된 인물은 뜻밖에도 혜은이였다. 총무가 된 혜은이는 지난 방송에서 밥솥 열기도 힘들어하며 대표 ‘똥손’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특히 돈 관리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혜은이는 총무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힘들어 하며 다가올 자신의 미래를 걱정했다. 아니나 다를까 첫 공금을 사용할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는 매 순간 고민에 빠졌다. 무엇보다 동생 김영란이 고르는 물건을 사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총무로서의 고민이 깊어졌다. 혜은이가 총무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새로운 규칙에 이어 새 식구 김청까지 합류했다. 김청은 “무남독녀 외동딸로 자라 형제자매들과 살아보고 싶었다”며 “보고 싶은 언니들이 있어 큰 용기를 냈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반가운 마음에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던 중 서로 오해하고 있던 김청의 속사정을 알게됐다. 박원숙은 그 당시 김청의 인기를 회상하며 “그때 잘돼서 MBC에서 KBS로 갔잖아”라고 했고 김청은 “사실 그때 잘려서 KBS 간 거에요”라고 해 언니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새 식구의 합류로 다시 화두에 떠오른 자매들의 잠자리. 새 식구 김청에게 먼저 어디에서 잘 건지 묻던 중 김청은 “폐소공포증이 있어 답답한 곳에 못 있는다”며 본인의 아픔을 털어놔 언니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김청이 “약 먹은지 오래됐다”고 덧붙였고 큰언니 박원숙은 “얘네 다 어쩜 이래”라며 동생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자신의 아픔까지 공개했다. 박원숙은 “나는 내가 무슨 병인지도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공황장애였다”며 과거 운전 중 갑자기 온 공황장애로 아찔했던 순간을 전달해 동생들을 걱정하게 했다.
새 식구와 함께 돌아온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는 2월 1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