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포커스] “그린뉴딜 효과…신재생 사업 늘어”

입력 2021-02-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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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 3개월만에 44개 증가

대기업 집단 소속사 수 변동 현황
총 97개사 편입…53개사 소속 제외
OCI·SK, 신재생 에너지 사업 설립
CJ는 OTT서비스 티빙 사업부 분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근 3개월 간 대규모 기업 집단이 소속 회사 수를 44개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내놓은 ‘2020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의 소속 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1월 31일 기준 대규모 기업 집단 소속 회사 수는 2369개다. 지난해 11월부터 34개 집단이 총 97개사를 편입했다. 계열 편입 사유는 신규 회사 설립 39개, 분할 설립 14개, 지분 취득 15개, 기타(동반 계열 편입 등) 29개다. 신규 편입사가 많은 집단은 SK(22개), 삼천리(10개), GS(7개) 등이다.

반면 같은 기간 24개 집단은 총 53개사를 소속 회사에서 제외했다. 흡수 합병 21개, 지분 매각 16개, 청산 종결 11개, 기타(동반 계열 제외 등) 5개다. 제외사가 많은 곳은 한화(8개), IMM인베스트먼트(5개) 등이다.

대규모 기업 집단은 신재생 에너지 관련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했다. OCI는 SGC에너지(옛 삼광글라스)를 중심으로 군장에너지를 흡수 합병하고, SGC솔루션을 분할 설립해 신재생 에너지 기반 종합 에너지 그룹인 SGC그룹을 출범했다. 또 SK는 환경 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 등 16개사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쏠리스의 지분을 취득하고 태양광 발전 회사인 아리울행복솔라를 신규 설립했다.

기존 회사를 분할해 사업 구조를 개편한 경우도 있다. 대림은 지주사 DL을 중심으로 건설 사업부는 DL이앤씨로, 석유화학 사업부는 DL케미칼로 분할했다. CJ는 CJENM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티빙 사업부를 분할해 티빙을 설립했다. 네이버는 스노우를 분할해 영어 교육 모바일 앱 사업을 영위하는 케이크와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사업을 하는 크림을 설립했다.

대규모 기업 집단이 지분을 매각해 계열 제외하는 사례도 있다. 두산은 네오플럭스 등 3개사를 신한금융에 매각했다. 한국타이어는 동일인(총수) 관련자인 조현식 부회장이 갖고 있던 SI카본 지분 전부를 매각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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