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세리 예민의 끝, 이혜성 엉망진창”…‘와와퀴’ 좌충우돌 생존기

입력 2021-02-02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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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아나운서 출신, 야외 예능 로망 있었다”
박세리 “방송 선택 기준? 팀워크”
밥굽남 “유재석 언급 영광”
‘와와퀴’가 신개념 야생 먹방을 선보인다.

2일 오전 11시 NQQ(엔큐큐) X MBN 새 예능 ‘와일드 와일드 퀴즈’(이하 와와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김종무PD, 이수근, 박세리, 양세찬, 이진호, 이혜성, 밥굽남이 참석했다.

‘와와퀴’는 언택트 시대, 자발적 고립 속에서 펼쳐지는 야생 생존 쿡방 퀴즈쇼. 야생과 먹방, 퀴즈 등 다양한 포맷이 접목된 ‘하이브리드’ 프로그램이다. 퀴즈를 통해 먹방과 굶방(굶는 방송)으로 운명이 갈릴 예정이다.


김종무 PD는 기획의도에 대해 “코로나19로 외출하기 힘든데 시청자들이 어떤 그림을 원할까를 고민했다. 우리는 야생을 택했다. 멤버들이 퀴즈를 맞히면 먹고 틀리면 굶는 간단한 힐링 예능이다”라고 설명했다.

여느 야생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김 PD는 “우리는 정해진 식재료로 먹는 게 아니라 식재료를 구하지 못하면 못 먹게 된다. 얻는 식재료가 여러 가지다. 퀴즈를 맞혀야만 조합을 해서 먹을 수 있다. 어떤 기발한 요리가 나오느냐가 차별성인 거 같다”고 분석했다.


박세리는 제철 음식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별로 과일, 채소가 다르다. 제철 음식이 좋기도 하고 잘 먹어본 적이 없다. 음식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다 보니 음식에 혹했다”며 “야생의 경쟁 속에서 이겨야지 살아남는다. 방송에서 보여 지지 않은 성격이 보여 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 지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오늘 촬영이 마지막인 것처럼 하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이혜성은 “아나운서 시절 스튜디오 촬영만 해봤다. 야외 프로그램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많이 깨졌다. 뺏고 이겨야한다는 독기가 생겼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회차가 지날수록 성장하는 이혜성 성장기를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기대감을 모았다.

박세리는 골프 선수 은퇴 후 활발한 방송활동을 보이고 있다. 현재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이 4개에 달한다. 그는 방송 출연을 선택하는 기준을 묻자 “방송을 많이 해보지 않은 사람이어서 많이는 모른다. 방송을 같이 하게 되면 운동선수 출신이라 팀워크를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즐겁고 재밌어야 방송이 잘 나온다. ‘와와퀴;를 선택한 건 멤버들이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난 출연했다기 보다는 시청자 입장이다. 같이 웃고 하는 게 너무 재밌다”고 덧붙였다.


‘와와퀴’는 야생 쿡방 유튜버 밥굽남의 첫 예능 고정 프로그램이다. 개인방송에 이어 또 한 번 야생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 밥굽남은 “야생이다. 개인방송에서도 야생이 주를 이룬다.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나 때문에 ‘와와퀴’가 만들어진 건가 싶었다. 누가 봐도 내거였다. ‘이건 내거다’라는 생각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근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 야외 쿡방의 고수로 밥굽남을 언급했다. 밥굽남은 “방송을 봤다. 영광이다. 내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방송에서 고기 구울 때 시간이 부족하다. 사람이 많다보니 집중하기 힘들다. 고기는 자주 뒤집어주면 감사하겠다. ‘와와퀴’ 오면 (고기 굽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멤버들은 각자의 케미를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양세찬은 “박세리는 굶으면 예민함의 끝을 보인다. 누나와 팀이 되면 정신을 바짝차려야 한다. 살기위한 국가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성에 대해서는 “정말 엉망진창이다. 어떻게 섭외됐는지 모르겠다. 자격증도 많고 서울대도 나왔다고 해서 기대려고 했다. 근데 챙겨줄 게 많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와와퀴’는 2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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