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들어가는 ‘도시어부’…“더 재미있는 시즌3 컴백…빌리브 미!”

입력 2021-02-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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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가 4일 시즌2를 마치고 새롭게 재정비한다. 사진은 고정 출연자인 연기자 이태곤, 개그맨 지상렬·이경규·이수근(왼쪽부터)이 촬영 도중 잡은 물고기를 자랑하는 모습. 사진제공|채널A

오늘 방송 끝으로 휴식기 들어가는 채널A ‘도시어부’

이야기 중심으로 ‘시즌’ 나누기로
이덕화 “‘도시어부’는 행복한 고향”
장시원 PD “시즌3는 올해 봄 촬영”
“빌리브 미(Believe me)! 더 재미있는 시즌3으로 컴백!”

채널A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의 ‘맏형’ 이덕화가 호기롭게 남긴 한 마디다. 4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은 시즌2를 마치고 재정비 기간을 갖는다. 제작진은 이덕화, 이경규 등 출연자들이 잠시 낚싯대를 내려놓은 사이 상반기 안에 돌아올 시즌3을 부지런히 구상 중이다.

2017년 9월 방송을 시작한 프로그램은 2019년 9월 시즌1을 마치고, 석 달 후 지금의 시즌2로 다시 안방극장을 찾았다. 1년 2개월 동안 출연자를 대폭 늘리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면서 개성을 더욱 잘 다졌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시즌제의 체제를 본격화한 첫걸음이기도 했다.

시즌제 안착…‘이야기 중심’으로

재정비 시간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낚시하기 까다로운 혹한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시즌1에서는 해외로 무대를 옮겨 낚시를 계속했지만,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그마저도 힘들어졌다. 바다와 강을 찾아 2주마다 한 번씩 전국 곳곳을 누빈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연출자 장시원 PD는 3일 “앞으로도 휴식과 방영을 번갈아 할 것”이라며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즌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즌2는 개그맨 지상렬·이수근·김준현, 연기자 이태곤 그리고 박진철 프로가 고정 출연자로 합류해 정을 쌓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장 PD는 “다음 시즌의 새 이야기가 정해지는 대로 올해 봄 촬영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채널A



멤버 확장…3→8인 체제 ‘풍성’
이덕화·이경규가 가수 마이크로닷과 시작했던 ‘도시어부’는 어느새 8명의 ‘가족’으로 늘어났다. 멤버 모두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낚시인들이다. 멤버가 많아지면서 팀으로 나누거나 개인전을 치르는 등 다양한 대결 구도로 재미를 줬다. 지상렬과 이경규의 티격태격하는 호흡이나 ‘분위기 메이커’ 이수근의 활약 등이 시청자의 시선을 새롭게 끌어 모았다.

시즌2 촬영을 마친 지 겨우 3주째이지만, 멤버들은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하다” “당장 바다로 나갈 준비가 됐다”며 제작진에 하소연(?)하고 있다. 멤버들끼리 “곧 다시 뭉치자”는 결의도 다진다.

‘원년 멤버’ 이덕화와 이경규의 만족감도 어느 때보다 크다. 이덕화는 3일 스포츠동아에 “이번 시즌에서 많은 멤버들과 만나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도시어부’는 우리 모두에게 즐겁고 행복한 고향”이라며 “믿고 기다려준다면 재미있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방송가에 우뚝 선 ‘낚시 예능’ 자존심
‘도시어부’는 그동안 낚시를 소재로 한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이 피고 지는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다. 이제 방송가의 유일한 낚시 소재 예능프로그램으로 남았다. 낚시인들 사이에서도 “초보자에게는 교본 같은 프로그램”이란 호평을 들을 만큼 탄탄한 정보력까지 갖췄다.

장시원 PD는 “출연자들의 호흡”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장 PD는 “낚시는 소재일 뿐이다. 물고기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물고기를 낚아 기뻐하는 ‘사람’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이라며 “시청자들도 멤버들이 쌓아가는 팀워크에 공감을 드러냈다”고 자평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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