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의 아이콘’ 박진영, 일본에서도 인정받은 리더십

입력 2021-02-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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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치는 박진영이 1월1일 ‘2020 MBC 가요대제전’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제공|MBC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치는 박진영이 1월1일 ‘2020 MBC 가요대제전’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제공|MBC

‘니쥬’ 발굴에 ‘이상적인 직장상사’ 5위
지난해 낸 자서전도 25일 일본서 판매
가수 박진영(49)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본업인 댄스가수 활동은 물론 JYP엔터테인먼트(JYP)의 대표 프로듀서로서 소속 가수들의 프로듀싱, 최근 옛 제자 선미·비와 함께 펼친 협업 등에 이어 이번엔 ‘작곡가 프로젝트’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낸다. 또 일본에서 새롭게 얻고 있는 인기를 발판으로 또 다른 행보를 걷는다.

박진영의 작곡가 프로젝트는 이미 만들어 놓고 발표하지 않아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쌓인 곡을 JYP 소속 가수가 아닌 다른 기획사의 가수나 일반 팬에게 주는 것으로, 트로트 가수 요요미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첫 주자로 선발됐다. 10일 발표하는 곡은 미국 컨트리 음악과 트로트 장르를 합친 ‘촌스러운 사랑 노래’가 제목이다. 두 장르의 공통점인 순수하고 서정적인 감성의 멜로디와 가사가 담겼다. 두 사람이 함께 한 뮤직비디오는 17일 오후 6시 공개할 예정이다.

3일 JYP 측에 따르면 반주 역시 기본 세션으로만 녹음했고, 음향기기들도 1970년대에 사용한 진공관 마이크와 프리앰프 등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재현했다. 박진영과 요요미 모두 처음 도전하는 장르이지만, 훌륭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박진영은 이날 신곡을 홍보하기 위해 공식 SNS 채널에 ‘촌스러운 사랑 노래’ 티저와 함께 추억 속 음악다방 DJ로 변신한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또 “공기 반 소리 반”이라는 유행어를 남긴 오디션프로그램으로도 돌아온다. 절친한 후배 싸이와 함께 5월부터 SBS ‘라우드’를 통해 ‘쓴소리’ 심사위원으로 컴백한다.

이 같은 열정은 일본에서 얻고 있는 인기로도 증명된다. 반응도 즉각적이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일본인들이 꼽은 ‘이상적인 직장상사’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일본 생명보험사인 메이지야스다가 지난해 12월 취업을 앞둔 학생, 직장인, 공무원 등 2980명을 대상으로 ‘유명인 가운데 이상적인 상사는?’이라는 질문을 한 결과이다.

앞서 그는 현지에서 인기 높은 9인조 걸그룹 ‘니쥬’(NiziU)를 발굴해 리더십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교도통신은 박진영이 지도력으로 점수를 얻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처럼 자신에 대한 뜨거운 반응의 여세를 몰아 박진영은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출간한 자서전도 일본에서 25일 새롭게 내놓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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