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미국배우조합상(SAG) 3개 부문 노미네이트 [공식]

입력 2021-02-05 13: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미리 보는 오스카’ SAG 3개 부문 노미네이트
영화 부문 앙상블상·여우조연상·남우주연상 후보
‘미나리’ 오스카 입성 확률 높였다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가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3개 부문 노미네이트 되며 오스카 수상에 청신호를 켰다.


3월 3일 국내 개봉을 앞둔 전 세계 화제작 ‘미나리’가 2021년 2월 4일 오전 8시(미국 현지 시각 기준),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오스카 입성 청신호를 밝혔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가 영화 부문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미국배우조합상은 미국 배우 조합이 주최하며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동료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주는 시상식이다. 특히 수상작 선정에서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유사성이 높기 때문에, 골든 글로브 및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보다 훨씬 더 높은 확률로 오스카 연기상 수상자와 일치하고 있어 ‘미리 보는 오스카’로 불린다.

지난해 ‘기생충’이 수상하며 오스카에 한 걸음 다가갔던 영화 부문 앙상블상 후보에 팀 미나리(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올랐다. ‘미나리’의 배우진 팀 미나리는 극 중 한국적인 정서와 미국의 삶을 담은 특별한 가족을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워킹 데드’ 시리즈, ‘옥자’, ‘버닝’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스티븐 연이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 역으로 분했으며, 영화 ‘해무’, ‘최악의 하루’와 드라마 ‘청춘시대’, ‘녹두꽃’,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온 한예리가 낯선 미국에서 가족을 이끌며 다독여주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한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은 영화와 드라마, 최근에는 예능 tvN ‘윤스테이’까지 오가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윤여정이 맡았다. 여기에 할머니와 최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는 장난꾸러기 막내 '데이빗'(앨런 김), 엄마를 위로할 줄 아는 속 깊은 딸이자 어린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앤'(노엘 케이트 조)까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캐스팅된 아역 배우들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에 앙상블상에 노미네이트된 ‘미나리’가 ‘기생충’의 오스카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의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영화 속 희망을 키워가는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캔자스시티, 디스커싱필름, 뉴욕 온라인,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연기상 20관왕을 달성하며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최근 美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1위로 발표해 할리우드의 이목이 그녀에게 모두 쏠리고 있다.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한국 할머니를 연기한 배우 윤여정은 이번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은 ‘미나리’에서 희망을 찾아 나선 아빠 ‘제이콥’ 역을 맡았으며 아시아 태평양 엔터테인먼트 연합(CAPE)에서 주최하는 골드 리스트 시상식과 함께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덴버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연이어 수상하면서 3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독립영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의 남우주연상에도 후보에 올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최초의 남우주연상 수상을 이뤄낼 수 있을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미나리’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및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전 세계 영화협회 및 시상식 59관왕 113개 후보의 쾌거를 이뤄냈다.

2021년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은 4월 4일 개최된다. 또한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3월 15일, 시상식은 4월 25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처럼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2021년 전 세계 화제작 ‘미나리’는 올봄 3월 3일에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