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침묵’ 토트넘, 맨시티에 완패

입력 2021-02-14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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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9)이 속한 토트넘이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완패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맨시티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10승6무7패(승점 36)가 되면서 9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지난 11일 에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 패배를 포함해 공식 경기 2연패이자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의 침체에 빠졌다.

반면 선두 맨시티는 리그 11연승을 달리며 16승5무2패(승점 53)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레스터시티(14승4무6패·승점 46)와는 7점 차이다.

손흥민-해리 케인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은 토트넘의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토트넘은 EPL 정규리그 23경기에서 36골을 기록 중인데, 이중 손흥민(13골·6도움)과 케인(13골·11도움)이 26골을 합작하고 있다. 둘 중에 한명이라도 결장을 하거나 수비에 묶이면 공격에서 답이 없다.

토트넘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한 수 위 전력을 갖춘 맨시티에 맞서 수비에 비중을 두고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나섰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팀 공격을 둔화시키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팀 슈팅 개수가 단 7개 뿐이었다. 맨시티(15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손흥민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 아예 단 1개의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23분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선제골을 허용했고 이후 후반 5분과 후반 21분 일카이 귄도안에게 거푸 추가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토트넘은 에버턴과의 FA컵 연장 승부를 치른 직후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커 따라갈 힘조차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득점 없이 완패하고 말았다.

정지욱 기자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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