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사진제공|판씨네마

영화 ‘미나리’. 사진제공|판씨네마


“자막·DCP 작업 분주…3월초가 최선”

18일 첫 시사회로 국내 홍보 개시
주제가 아카데미상 예비후보 화제
加 드라마 촬영 윤여정 행보 관심
3월 개봉하는 영화 ‘미나리’의 국내 홍보 및 프로모션 일정이 18일 첫 시사회로 시작된다. ‘미나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4월 아카데미상 수상 여부로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윤여정 등 배우들의 후보 선정 및 수상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 주연 한예리가 부른 주제가가 예비후보에 오르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 이미 미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속속 공개된 영화를 한국에서는 왜 3월에 개봉하는 걸까.

왜 3월일까
‘미나리’는 12일 미국에 이어 이달 중 호주, 캐나다 등에서 공개된다. 이어 3월 싱가포르, 스페인, 영국, 일본 등과 4월 러시아, 독일 등으로 확대한다. 한국에서는 3월3일 개봉한다. 수입배급사 판씨네마는 최근 일정을 확정했다. 판씨네마의 한 관계자는 “극장 상영을 위한 사전작업 일정상 3월 초가 가장 빠르다”고 밝혔다.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한인가족의 이야기를 어린 아들의 시선으로 그린 영화는 대부분 한국어 대사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일부 영어 대사가 있어 한국어 자막 작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극장 상영을 위한 DCP 등 디지털 파일 작업도 거쳐야 한다. DCP는 디지털 시네마 플랫폼으로,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한 편의 영화를 여러 상영관에 동시다발적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주제가, 아카데미상 예비후보에
‘미나리’에 윤여정과 함께 출연한 한예리가 부른 주제가 ‘레인 송’(Rain Song)이 4월 제93회 아카데미상 주제가상 예비후보가 됐다. 또 가수이면서 작곡가인 에밀 모세리가 담당한 음악은 음악상 부문에 올랐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일정 자격을 갖춘 모든 후보작(자)을 대상으로 제작·연출·연기 등 각 회원들의 비공개 투표를 거쳐 주요 부문별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이에 앞서 ‘쇼트리스트’(Shortlist)라 불리는 예비후보는 음악·주제가·국제영화 등 9개 부문 각 10편의 작품에 한정해 미리 발표한다. 지난해 ‘기생충’은 최우식이 부른 ‘소주 한 잔’으로 주제가상 및 국제영화 부문 예비후보에 올랐다. AMPAS는 3월15일 부문별 예비후보 가운데 5편을 선정해 관련 절차가 없는 작품상 등 주요 부문 최종 후보작과 함께 공개한다.

윤여정의 행보는?
‘미나리’와 관련해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후보 선정 및 수상 여부이다. 윤여정은 13일 현재까지 이미 미국에서 21개의 여우조연상을 받아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를 시작으로 모두 61관왕을 차지한 영화의 성과에 기여했다. 특히 현지 언론들로부터 아카데미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됐다.

윤여정은 현재 캐나다에서 미국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플러스의 드라마 ‘파친코’를 촬영 중이다. 관련 일정을 마치고 아카데미상을 향한 ‘오스카 레이스’에 합류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한 측근은 13일 “촬영으로 연일 바쁘게 지내고 있다. 아카데미상 등 향후 일정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