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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이영지-넉살…래퍼들의 예능 반란

입력 2021-02-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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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딘딘-이영지-넉살(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SNS·tvN

래퍼 딘딘-이영지-넉살(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SNS·tvN

예능서 맹활약…SNS 일상도 공감대
‘거칠다’는 편견을 이제 그만 버려도 좋다.

딘딘·이영지·넉살·던밀스 등 ‘힙합 팬’에게 더욱 친숙했던 래퍼들이 예능프로그램을 새로운 무대로 삼는다. 래퍼들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인식됐던 반항적인 이미지 대신 친근감을 살려 시청자와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이다.

‘선두주자’는 딘딘이다. 2017년부터 이어온 방송 활동의 폭을 넓히면서 현재 KBS 2TV ‘1박2일’ 시즌4, SBS 파워FM ‘딘딘의 뮤직하이’ 등 6편의 프로그램에 동시 출연하는 ‘다작 스타’로 거듭났다. 편안한 매력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딘딘은 최근 스포츠동아 인터뷰에서 “어디에나 있는 ‘옆집 아들’ 같은 매력”을 자신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SNS로 끌어올린 인지도 덕분에 안방극장에 진출한 래퍼도 있다. 2019년 엠넷 ‘고등래퍼3’ 우승자 출신 이영지다. 직접 연출한 코믹 영상을 인스타그램, 틱톡 등 각종 SNS에 게재하고, 누리꾼들과 활발한 실시간 소통을 통해 10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는 등 ‘SNS 스타’ 반열에도 올랐다. 이를 토대로 작년 디지털 콘텐츠 ‘영지전능쇼’를 진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SNS 영향력을 선행을 위해 발휘하면서 호감의 이미지를 쌓은 덕분이기도 하다. 직접 제작한 휴대전화 케이스를 SNS로 판매해 얻은 2억4000만원의 수익을 4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아직 낯선 얼굴이지만 신선한 매력의 래퍼들도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넉살이 대표적이다. 현재 방송 중인 tvN ‘놀라운 토요일’과 16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온앤오프’ 시즌2에 고정 출연한다. ‘온앤오프’의 연출자 신찬양 PD는 “입담이 좋고 공감을 잘해준다”며 넉살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친분이 두터운 래퍼 던밀스와도 ‘콤비’로 나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무대 위에서 과시해온 카리스마와는 달리 SNS로 일상 속 순박한 모습을 꾸밈없이 공개하고 있다. 이들은 ‘힙합 노부부’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최근 tvN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 등에 동반 출연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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