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타임즈’ 이서진·이주영·김영철 “13%↑ 1000명에 4달러”

입력 2021-02-16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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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이주영·김영철·문정희 이색 조합
아무말 대잔치 속 꿀잼 가능성 시사
이서진·이주영 ‘친해지길 바라’ 어색美

‘타임즈’ 20일 첫 방송
이색적인 배우 조합이 새로운 연기 앙상블을 이룬다.
16일 오후 OCN 새 오리지널 드라마 ‘타임즈’(극본 이새봄 안혜진 연출 윤종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서진, 이주영, 김영철, 문정희, 윤종호 감독이 참석했다.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 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 분)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분)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다. 이서진, 이주영, 김영철, 문정희 등이 출연해 연기 앙상블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윤종호 감독은 “‘타임즈’는 힘 있는 자들이 만들어 낸 거짓과 진실을 파헤쳐가는 기자가 가려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타임워프와 정치 미스터리가 섞인 새로운 장르다. 새로운 장르로 새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랩’ 이후 또다시 OCN을 찾은 이서진은 “내가 OCN을 좋아해서 그런 건(출연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 원래 장르물을 워낙 좋아한다. 대본도 재밌게 봐서 선택하게 됐다”며 “어떤 사람들과 작업하는지 보고 출연을 결정하려고 했는데, 이주영은 처음에 잘 몰랏다. 알아 보니 너무 매력적인 배우더라. 김영철 선배는 내가 평소에 제일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다. 바쁘다 보니 잘 만나지 못하는데, 같이 일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너무 좋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서진과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이주영은 “이런 현장에서 막내로 예쁨받으면서 촬영할 수 있는 게 영광이고 축복인 것 같다. 특히 첫 촬영 때에는 문정희 선배와 유성주 선배가 긴장하지 않도록 해주셨다. 간혹 멘탈붕괴가 있을 때는 김영철 선배가 잘 다독여 주셨다. 이서진 선배는 하하하(말을 잇지 못하고 웃음)”라고 말했다.

첫 장르물 도전에 대해서는 “첫 장르물에 첫 주연작(드라마 기준)이다. 시작할 때 ‘잘 해낼 수 있을까’에 우려와 걱정이 있었다. 감독님과 선배들이 내가 믿으면서 할 수 있게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그래서 다행히도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처음 대통령 캐릭터를 연기하는 김영철 역시 감회가 새롭다. 김영철은 “왕은 여러 번 해봤는데, 대통령 역은 이번이 처음이라 살짝 기대가 된다. 왕과 대통령은 한 나라를 운영한다는 것이 공통점인데, 대통령은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친근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내 본연의 모습을 담았다. 나 스스로가 카리스마도 있고 친근감도 있고 신뢰감도 있지 않냐. 하하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개성 강한 배우들이 모였다. 때문에 캐스팅은 쉽지 않을 전망. 윤종호 감독은 “이서진과 첫 자리는 부담스러웠다. 중국집에서 이야기하는데, 대본에 관련된 이야기는 안 하고 다른 이야기를 하더라. 1~2시간 정도 이야기했다. 마지막 5분만 작품 이야기가 나왔다. 연출자가 어떤 인품을 가졌는지 보고 싶으셨던 것 같다. 지금은 친형보다 더 가깝게 지내고 있는, 현장에서 유쾌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이서진 섭외 배경을 전했다.


다른 배우 캐스팅에 대해서는 “대본을 보면서 머릿속에 그린 배우들이 있다. 대통령 역 1순위에는 김영철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이주영은 독립 영화를 보면서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다.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지금 호흡이 너무 좋아진 케이스다. 문정희는 조연출 시절 같이 작품을 했었다. 너무 연기를 잘하고 인자하다. 꼭 모시고 싶은 배우라서 1순위로 연락했다”고 말했다.
윤종호 감독의 1순위 배우들이 모인 ‘타임즈’는 전작 ‘경이로운 소문’의 경이로운 수치(16회 10.999%·OCN 오리지널 역대 최고시청률 1위) 자세히를 넘어서야 한다. (닐슨 코리아·유료플랫폼 전국가구) 윤종호 감독은 “‘경이로운 소문’이 너무 잘 돼 기쁘다. 작품을 봤는데 너무 잘만들었더라”며 “‘경이로운 소문’은 경이로운 시청률을 남겼기에 부담은 덜 된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어떻게 보면 치고 올라갈만큼 올라가서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라, 우리도 최대한 노력해 시청자 관심을 받는다면, 좋은 시청률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영철은 “‘경이로운 소문’이 11%를 기록했다는데, 우리 드라마도 전 작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좋은 기운을 받을 거다”며 “시청률 13% 나오지 않을까 싶다. 13%가 나오면 4달러를 1000명한테 보내도록 하겠다. 사비로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타임즈’는 ‘경이로운 소문’을 넘을 수 있을까. 범상치 않은 배우들이 만들어 낼 연기 앙상블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타임즈’는 20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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