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지수 사극 통했다…한국판 ‘미녀와 야수’ 기대

입력 2021-02-1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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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달이 뜨는 강’ 김소현(왼쪽)과 지수. 사진제공|빅토리콘텐츠

KBS 2TV ‘달이 뜨는 강’ 첫 방 시청률 9.4%
연기자 김소현과 지수의 사극이 또 통했다.

두 사람이 주연해 15일 첫 방송한 KBS 2TV ‘달이 뜨는 강’이 단번에 9.4%(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친숙한 평강공주와 온달왕자의 설화를 뒤바꿔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한 덕분이다.

김소현과 지수는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각각 평강과 온달로 나섰다. 어릴 적 공주와 장군의 아들로 만났으나 정치적 모함으로 검객과 평민이 된 이들이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치열한 왕권다툼 속에서 꽃피우는 로맨스가 핵심이다.

김소현은 공주였지만 기억을 잃고 최고의 검객인 살수로 살아가는 평강을 표현하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검을 휘두르고, 공중을 나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MBC ‘군주-가면의 주인’ 등 앞선 사극과는 또 다른 매력을 내어보였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김소현을 만나 변화하는 온달을 연기하는 지수를 향한 기대감도 높다. 이미 2016년 퓨전 사극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로 독특한 매력을 뽐낸 그는 최근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와 카카오TV ‘아만자’ 등으로 주연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2016년 KBS 2TV 3부작 드라마 ‘페이지터너’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추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김소현은 “온달의 감정 변화에 초점을 맞춰 시청하라”고 주문했고, 지수는 “한국판 ‘미녀와 야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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