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를 잡아라! 기아 새 로고 적용한 첫 차 ‘K8’ 외장 디자인 공개

입력 2021-02-17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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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7과 현대차 그랜저는 같은 등급의 준대형 세단이지만 판매량에서는 큰 차이를 보여 왔다. 2020년 실적만 봐도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기아 K7은 4만104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지만 현대차 그랜저는 14만5463대를 판매하며 현대·기아 전 차종을 통틀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17일 외관 디자인을 최초 공개한 ‘K8(케이에잇)’은 지난 1월 모빌리티 기업으로 탈바꿈을 선언한 기아가 신규 로고를 장착하고 선보이는 첫 번째 차량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미래지향적 느낌 물신, 혁신적으로 진화한 K8
K7은 2009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5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차량이지만 내수 시장에서는 그랜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기아는 K7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후속 모델의 차명을 K8로 확정했다.

차명만 바꾼 것이 아니라 디자인, 크기, 상품성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 특히 새 로고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은 K8을 완전히 다른 차급으로 보이게 한다.

브랜드 최초로 알루미늄 소재의 신규 엠블럼이 적용되었는데,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로고가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울린다.



K8의 전면부를 보면 새 로고를 중심으로 테두리가 없는(frameless)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Star cloud Lighting)’도 새로운 디자인 요소다. 라디에이터 그릴 양 옆에 위치해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의 기능을 하는데, 별무리가 떠 있는 듯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측면부 디자인을 보면 5015mm의 긴 전장이 주는 웅장함이 느껴진다. 느껴지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측면부 역시 K8의 디자인 변화를 잘 드러낸다. 긴 후드와 짧은 전방 오버행, 트렁크 끝까지 시원하게 이어지는 루프 라인 등을 통해 쿠페 느낌의 역동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후면부에는 좌ㆍ우 리어램프와 이를 연결해주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리어램프 클러스터’를 적용해 K8만의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기아 관계자는 “새로운 차명 K8에 걸맞은 실내 공간, 주행 성능, 첨단 주행 보조 기술 등을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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