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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혁 감독 “핵 위기 대한민국, 그게 ‘시지프스’ 시작”

입력 2021-02-17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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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폐허가 된 대한민국 담았다
진혁 감독이 작품을 시작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17일 오후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약칭 ‘시지프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승우, 박신혜, 진혁 감독이 참석했다.

진혁 감독은 “우리 작품은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실제 상황을 기반으로 한다. 작품을 작가들과 처음 구상·기획할 때가 4년 전쯤이다. 당시 핵 위기였다. 전쟁 가능성도 있었다”며 “외국인들은 전쟁 위기 속에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담담하게 자기 할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걸 보고 신기해하더라. 그래서 우리가 재난에 닥쳤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할지 궁금했다. 그게 이 작품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했다.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 분)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 분)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다.

시지프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코린토스의 교활한 왕으로, 정상에 이르면 산 밑으로 굴러떨어지는 바위를 다시 밀어 올려야 하는 영원한 형벌에 처해진 인물이다. 시지프스처럼 끝없이 반복되는 운명과 치열한 사투를 벌일 주인공의 험난한 여정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가 이 작품 관전 포인트다.

‘시지프스’는 17일 수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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