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이서진X이주영, 타임워프 온도차

입력 2021-02-18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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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X이주영, 전화 한 통으로 산산조각난 일상
‘평온↔심각’ 타임워프 온도차 미리보기
이서진과 이주영의 어제와 같았던 일상이 전화 한 통으로 산산조각났다.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의 시작을 알리는 두 기자의 온도차 스틸컷이 공개됐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극본 이새봄 안혜진, 연출 윤종호)가 첫 방송을 단 이틀 앞두고, 2015년의 기자 이진우(이서진)와 2020년의 기자 서정인(이주영)의 냉과 온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의문의 기지국 화재 사고로 발생한 통신 장애와 타임라인의 왜곡으로 인해 5년의 간극을 두고 전화 연결된 두 기자가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인 것.

먼저, 2020년의 서정인과 통화를 마친 후, 이진우는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힌다. 대선 후보 서기태(김영철) 의원을 위해 인터뷰를 해주겠다는 딸 서정인에게 연락했지만 “여기 2020년이에요”라는 이해할 수 없는 답만 돌아왔다. 명색이 ‘기자 밥’ 먹는 사람인지라 ‘팩트’에 대해 문제제기도 해봤다. 하지만 유력한 대선주자로 손꼽히는 서기태가 총격 사건으로 피살된다는 것도 모자라 가까운 시일 내에 자신의 죽음이 예정돼 있다는 충격적 이야기가 전해지자, 이를 그저 외면하기는 어려웠다. 이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소신파 기자 이진우가 어떤 마음으로 타임워프의 세계로 뛰어들게 될지, 그로 인해 서정인의 현재가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가 비대면 공조로 전개될 미스터리 서사의 핵심 포인트다.

이어 함께 공개된 서정인의 표정 변화는 드라마틱하다. 2020년의 서정인은 하루아침에 대통령이었던 아버지 서기태를 잃었고, 방송국 기자가 아닌 작은 언론사 기자로 살아가고 있었다. 현실을 부정도 해봤지만, 자신만 빼고 흘러가는 것 같은 일상에 적응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일상을 깨트린 건 바로 2015년에 사는 이진우와의 통화였다. 서늘한 기운을 내뿜으며 잔뜩 굳은 얼굴에선 위태로운 긴장감이 피어올랐지만, 이내 곧 눈을 반짝인 이유는 어쩌면 과거를 뒤바꿀 수 있다는, 그래서 아버지를 다시 살릴 수도 있다는 희망 때문. 이진우와 통화를 하면서 어떻게 마지막일지도 모를 기회를 포착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타임즈’ 제작진은 “2015년과 2020년의 전화 연결은 과거와 현재의 예측 불가한 타임라인의 변주를 표현하는 타임워프의 핵심 장치다. 서로 다른 시간을 사는 두 기자의 비대면 공조, 그 과정에서 마주하게 될 위험한 진실, 그리고 과거의 변화에 즉각 반응하는 현재 등이 ‘타임즈’에서 눈여겨봐야 하는 포인트다”라고 전하며, “자신에게 닥칠 미래를, 이미 일어난 과거를 바꾸기 위해, 비대면 공조를 시작한 두 기자가 타임워프 서사가 급변하는 순간에도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을지, 이틀 남은 첫 방송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 아버지 서기태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 ‘타임즈’는 20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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