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김, 신창원, 지존파, 박흥숙, 오대양 등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 1은 가구 최고시청률 5.2%, 2049는 동시간 대 점유율 1위로 막을 내린 바 있다. 유튜브 클립도 누적 조회 수 8천만, 평균 조회 수 400만을 기록하며 작년 한해 방송가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때문에 젊은 세대에게 입소문이 돌면서 ‘물 들어올 때, 접었다’, '꼬꼬무 금단현상 온다 3월 언제오냐' 는 등의 아쉬움 섞인 핀잔을 듣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통해 ‘이야기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찬사를 받은 장氏 삼남매, 장트리오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인다. 현재 4회까지 녹화가 진행된 가운데, 장성규는 ‘딱 내가 좋아하는 장르’라며 특유의 ‘쪼는 맛’, ‘밀당’에 공을 들였다.
장도연은 ‘올해는 꼬꼬무로 연기대상에 도전할 거’라며 몸짓, 대사, 표정 연기에 푹 빠졌다. 회식 때문에 녹화 빨리 끝내기로 정평이 나 있는 맏형 장항준은 대본에도 없는 그 시절 뒷골목 이야기 하느라 촬영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꼬꼬무 에피소드를 꼭 영화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배우부터 아이돌 가수, 톱모델, 스포츠스타, 개그맨, 아나운서까지. 장트리오의 절친 군단이 시즌2에도 총출동한다. '꼬꼬무'가 이야기 맛집이란 풍문이 돌면서, 장트리오에게 출연 압력(?)을 행사하는 절친들이 줄을 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시즌1에 이어 이번에도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그저 술 한 잔 할 생각으로 나왔다가 눈물, 콧물 쏙 빼고 돌아갔다.
기억의 저편, 흐릿한 조각으로 남아있는 그 사건, 그 인물들이 방대한 자료조사 끝에 엄선한 20편의 이야기로 되살아난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지만, 아무도 내막은 몰랐던 드러난 적 없는 놀라운 그날의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나씩 베일을 벗는다. 장트리오와 함께 떠나는 이야기 맛집 순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3월 11일 목요일 밤 10시 35분 첫 방송 예정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